'20경기 18승' 리버풀, 맨시티에 악몽 선사…PL 우승 확률 '85.1%', 슬롯은 ''방심할 수 없다'' 경계
입력 : 2024.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지금의 리버풀을 막을 팀은 아무도 없다.

리버풀은 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코디 각포와 모하메드 살라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11승 1무 1패·승점 34)은 2위 아스널(7승 4무 2패·승점 25)과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퀴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고, 조 고메스, 버질 반 다이크,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살라, 각포, 앤디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최후방을 사수했으며, 카일 워커,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 리코 루이스, 일카이 귄도안, 마테우스 누네스,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엘링 홀란드가 출전했다.

리버풀이 전반 12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살라가 볼을 접어놓은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절묘하게 쇄도하던 각포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도권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반 다이크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비켜갔고, 후반 11분 살라의 일대일 찬스는 슛이 다소 높게 뜨며 탄식을 자아냈다. 압도적인 경기력에 비해 2% 아쉬운 골 결정력이었다.

1점 차 리드가 계속되던 후반 33분 리버풀이 쐐기를 박았다. 오르테가가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디아스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깔끔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리버풀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리버풀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같은 날 "슈퍼컴퓨터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버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은 85.1%로 증가했다. 아스널은 9.8%, 맨시티는 4.4%"라고 밝혔다.

다만 슬롯 감독은 끝까지 방심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를 이기려면 수비, 빌드업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야 한다. 놓친 기회가 많아 긴장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누구도 이런 시즌 시작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맨시티, 아스널, 첼시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이 팀들은 엄청난 실력을 가졌으며, 언제든 연승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 날카롭고, 집중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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