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연희로] 배웅기 기자= 대구FC 박창현(58) 감독이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 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모든 팀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를 앞두고 박창현 감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로 감독으로서는 첫 풀 시즌에 임하는 만큼 미디어데이조차 어색한 박창현 감독의 표정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자진 사임한 최원권(베트남 국가대표팀 코치)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았고, 승격 플레이오프 끝 극적인 잔류를 일궜다.
박창현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를 꾀했다. 세징야, 에드가, 장성원, 오승훈 등 소위 말하는 '코어'들과 재계약을 맺고 라마스, 박대훈, 정우재, 한종무, 권태영 등 즉시 전력감을 대거 수혈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백쓰리를 벗어나 백포로 탈바꿈을 선언하며 태국 전지훈련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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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두려우면서도 설렌다"며 운을 뗀 박창현 감독은 "올 시즌 미드필드진에 중점을 맞췄다. 지난 시즌 두 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다 보니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이제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두면서 공간을 메우고자 한다. 신경을 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술에 손을 대다 보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저희가 조만간 백쓰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렇게 되지 않도록 확실히 준비했다. 라마스와 한종무 같은 뛰어난 자원까지 데려왔다. 대훈이는 (부상)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지난 시즌 데뷔한 (김)정현이가 전지훈련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진의 깊이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외국인 공격수 자리가 하나 남기는 했지만 전반기 지나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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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과 비교해 다소 취약하게 여겨지는 골키퍼진에 대해서는 "결국 재정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가대표급 선수와도 접촉했지만 이견이 커 쉽지 않았다. 오승훈, 최영은, 한태희 등 기존 골키퍼들 역시 믿음직스러웠다. 특히 오승훈의 경우 전지훈련 내내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짚었다.
강점과 약점을 각각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지난 시즌 큰일을 치르다 보니 올해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부터 남달랐다. 훈련 과정이 힘들면 때때로 불평불만할 수 있다. 그런 게 전혀 없었고, 모두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 정신적 부분이 정말 훌륭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우려되는 부분은 백포 전술이다. 10년 가까이 유지돼 온 백쓰리라는 틀을 하루아침에 떨칠 수는 없을 것이다. 한 달 정도 준비를 했고,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따라와 주고 있지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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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창현 감독은 '그 겨울'이라는 대구 응원가의 한 구절처럼 꽃 피는 겨울 팬들을 국제선에 태우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박창현 감독은 "저도 포항에서 ACL을 경험해 봤고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잘 알고 있다. 저희 선수들 중에서도 ACL을 뛰어본 선수들이 있다. 이번 시즌 당장은 힘들지도 모른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 노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꿈을 이루고 팬분들께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 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모든 팀의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를 앞두고 박창현 감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로 감독으로서는 첫 풀 시즌에 임하는 만큼 미디어데이조차 어색한 박창현 감독의 표정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자진 사임한 최원권(베트남 국가대표팀 코치)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았고, 승격 플레이오프 끝 극적인 잔류를 일궜다.
박창현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를 꾀했다. 세징야, 에드가, 장성원, 오승훈 등 소위 말하는 '코어'들과 재계약을 맺고 라마스, 박대훈, 정우재, 한종무, 권태영 등 즉시 전력감을 대거 수혈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백쓰리를 벗어나 백포로 탈바꿈을 선언하며 태국 전지훈련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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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두려우면서도 설렌다"며 운을 뗀 박창현 감독은 "올 시즌 미드필드진에 중점을 맞췄다. 지난 시즌 두 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다 보니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이제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두면서 공간을 메우고자 한다. 신경을 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술에 손을 대다 보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저희가 조만간 백쓰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렇게 되지 않도록 확실히 준비했다. 라마스와 한종무 같은 뛰어난 자원까지 데려왔다. 대훈이는 (부상)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지난 시즌 데뷔한 (김)정현이가 전지훈련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진의 깊이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외국인 공격수 자리가 하나 남기는 했지만 전반기 지나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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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과 비교해 다소 취약하게 여겨지는 골키퍼진에 대해서는 "결국 재정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가대표급 선수와도 접촉했지만 이견이 커 쉽지 않았다. 오승훈, 최영은, 한태희 등 기존 골키퍼들 역시 믿음직스러웠다. 특히 오승훈의 경우 전지훈련 내내 최선을 다했고,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짚었다.
강점과 약점을 각각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지난 시즌 큰일을 치르다 보니 올해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부터 남달랐다. 훈련 과정이 힘들면 때때로 불평불만할 수 있다. 그런 게 전혀 없었고, 모두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 정신적 부분이 정말 훌륭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우려되는 부분은 백포 전술이다. 10년 가까이 유지돼 온 백쓰리라는 틀을 하루아침에 떨칠 수는 없을 것이다. 한 달 정도 준비를 했고,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따라와 주고 있지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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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창현 감독은 '그 겨울'이라는 대구 응원가의 한 구절처럼 꽃 피는 겨울 팬들을 국제선에 태우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박창현 감독은 "저도 포항에서 ACL을 경험해 봤고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잘 알고 있다. 저희 선수들 중에서도 ACL을 뛰어본 선수들이 있다. 이번 시즌 당장은 힘들지도 모른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 노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꿈을 이루고 팬분들께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