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연희로] 박윤서 기자= '감독은 처음이나 초보는 아니다' 올 시즌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의 이야기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5 K리그1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8팀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나섰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기 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강원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38경기 19승 7무 12패(승점 64)로 2위를 기록하며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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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을 필두로 이상헌, 양민혁, 이기혁, 황문기 등이 소위 말해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이상헌은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양민혁, 이기혁, 황문기는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원의 올 시즌 화두는 변화다. 윤정환 감독이 떠난 후 정경호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황문기는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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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은 "당장 우리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스쿼드는 아니다. 작년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 경쟁도 해보고 준우승이란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우승을 예상하는 팬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양민혁, 황문기가 없어도 조금 더 팬들을 경기장으로 오게 할 수 있는 축구를 하는 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기대와 우려를 알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해 팀을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팀 감독이 처음이긴 하나 경험이 없는 지도자로 볼 순 없다. 정경호 감독도 이점을 짚었다. "어쩌다 보니 막내 감독으로 왔지만, 아마 K리그 판엔 오래 있었던 축에 속할 것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코치할 때부터 있었다"라며 "리그에서 계속 붙었던 팀들이다. 잘 파헤쳐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경호 감독은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젊은 지도자라고 해서 트렌디한 축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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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할 수 있는 축구, 하고 싶은 축구는 다르다고 본다.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젊은 지도자들은 유럽에서 하는 축구를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당장 내가 어떤 수준의 지도자인지 경험해 보면서 확고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설프게 외국에서 하는 축구를 가져와서 덤볐다 실패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나는 그런 과정을 코치하며 겪었다. 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축구, 하고 싶은 축구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꼽았다.
정경호 감독은 계속된 대화 속 취재진의 질문에 "매 경기가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굳이 감독이 아니어도 프로의 세계에선 모든 순간이 마찬가지이다. 코치도 못하면 자리를 잃는다. 하지만 감독은 모든 걸 책임지고 가야 하기에 무겁다. 그럼에도 그런 걸로 조마조마할 생각은 없다. 기왕 어렵게 온 기회를 코치 시절 구축해 둔 노하우, 시스템을 통해 리그에 접목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5 K리그1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참가하는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를 제외한 8팀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나섰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기 전 강원 정경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강원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38경기 19승 7무 12패(승점 64)로 2위를 기록하며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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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을 필두로 이상헌, 양민혁, 이기혁, 황문기 등이 소위 말해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이상헌은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양민혁, 이기혁, 황문기는 활약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원의 올 시즌 화두는 변화다. 윤정환 감독이 떠난 후 정경호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황문기는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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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은 "당장 우리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스쿼드는 아니다. 작년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 경쟁도 해보고 준우승이란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우승을 예상하는 팬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양민혁, 황문기가 없어도 조금 더 팬들을 경기장으로 오게 할 수 있는 축구를 하는 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기대와 우려를 알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해 팀을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팀 감독이 처음이긴 하나 경험이 없는 지도자로 볼 순 없다. 정경호 감독도 이점을 짚었다. "어쩌다 보니 막내 감독으로 왔지만, 아마 K리그 판엔 오래 있었던 축에 속할 것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코치할 때부터 있었다"라며 "리그에서 계속 붙었던 팀들이다. 잘 파헤쳐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경호 감독은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젊은 지도자라고 해서 트렌디한 축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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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할 수 있는 축구, 하고 싶은 축구는 다르다고 본다.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젊은 지도자들은 유럽에서 하는 축구를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당장 내가 어떤 수준의 지도자인지 경험해 보면서 확고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설프게 외국에서 하는 축구를 가져와서 덤볐다 실패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나는 그런 과정을 코치하며 겪었다. 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축구, 하고 싶은 축구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꼽았다.
정경호 감독은 계속된 대화 속 취재진의 질문에 "매 경기가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굳이 감독이 아니어도 프로의 세계에선 모든 순간이 마찬가지이다. 코치도 못하면 자리를 잃는다. 하지만 감독은 모든 걸 책임지고 가야 하기에 무겁다. 그럼에도 그런 걸로 조마조마할 생각은 없다. 기왕 어렵게 온 기회를 코치 시절 구축해 둔 노하우, 시스템을 통해 리그에 접목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