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주장의 품격! '극장골 헌납→난투극→감독 포함 4명 퇴장'에도 반 다이크는 침착했다...''다른 팀은 신경 쓰지 마''
입력 : 2025.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어수선한 경기 속에도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34)만은 침착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반다이크의 인터뷰를 인용해 '반 다이크가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팀을 책임지는 리더십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13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과 2-2로 비겼다. 최근 지난 FA컵 32강 플리머스 아가일전 0-1 패배 이후 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 극장골을 내준 만큼 아쉬움은 더 커졌다.

리버풀은 무승부로 인해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한 것도 큰일이지만, 감독을 포함해 총 4명이 퇴장당하며 당장 다음 경기에 골머리를 앓게 생겼다.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에버튼의 압둘라예 두쿠레(32)는 리버풀 팬들을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24)가 달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과 코치진까지 개입하면서 큰 충돌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47) 감독과 시프케 헐쇼프(50) 수석코치가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두쿠레와 존스도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퇴장당했다.


경기 종료 후 반 다이크는 퇴장당한 슬롯 감독을 대신해 미디어 대응을 도맡았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좋은 위치를 만들어왔다. 노력, 실력, 그리고 꾸준함 덕분이다"라며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경기에만 집중해라 다른 팀은 신경 쓸 필요 없다"라며 팀원들에게 냉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어려운 일정이 많다.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의 충돌을 막으려 했다. 감독이 퇴장당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의 판단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의 퇴장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었다.

끝으로 그는 "주심이 경기를 잘 통제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종료 후 작은 충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사진=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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