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피눈물 흘릴라'…리버풀, 맨유 유스 출신 풀백 영입 박차→'에이징 커브' 로버트슨 대체한다
입력 : 2025.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앤디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알바로 페르난데스(21·SL 벤피카) 영입에 나선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소년팀 출신으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그라나다 임대를 거쳐 지난해 겨울 벤피카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91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16경기 1골 1도움으로 예열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34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수위급 풀백으로 우뚝 섰다. 공격 가담에 강점을 띠는 자원으로 비교적 부족하다고 평가받은 수비력 역시 갈수록 개선되는 모양새다.

애초 후벵 아모링 감독이 부임한 맨유 복귀가 유력하게 여겨졌지만 파트리크 도르구가 합류하며 무위로 돌아갔다. 마침 최근 로버트슨의 대체자를 물색하는 리버풀 눈에 들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로버트슨의 잠재적 대체자로 페르난데스를 노린다. 로버트슨은 더 이상 전성기 때처럼 플레이할 수 없다. 그는 이번 시즌 단 1개의 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의 유일한 약점은 풀백이다. 로버트슨은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24경기 17승 6무 1패·승점 57)로 카라바오컵 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으나 다음 시즌 세대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매체는 "슬롯은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선수단을 보강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세 명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캐러거가 언급한 선수 중 눈길을 끄는 이름은 페르난데스다.



관건은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페르난데스의 시장가치는 1,800만 유로(약 272억 원)지만 벤피카가 적은 금액에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리버풀에 시급한 포지션이 풀백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현재로서는 벤피카가 부르는 게 값이 될 공산이 크다.

사진=팀토크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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