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감 아냐'' 토트넘 선배 일갈에 '대선배' 응답…''팀이 문제인데 어찌 잘할 수 있나''
입력 : 2025.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과거 토트넘 핫스퍼 소속으로 뛴 제이미 오하라(38)의 계속되는 손흥민(32·토트넘) 비판에 보다 못한 폴 로빈슨(45)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여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며 오하라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오하라는 영국 매체 '그로스베너 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토트넘은 리버풀전(0-4 패)과 애스턴 빌라전(1-2 패)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다. 불행히도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싸우고 싶은 마음, 욕망, 리더십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꼬집었다.

이어 "리더십의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되기 마련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더 이상 손흥민은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다. 그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선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제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때"라며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반면 로빈슨은 14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팀이 부진할 때 개인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로빈슨은 "손흥민은 이제 32살이고 올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력을 비판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선수로서 수명이 있다. 이를 감안해도 그는 여전히 건강하고 날카로워 보인다. 자신감은 조금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이적설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어떠한 이득이 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먼 미래에는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밖에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손흥민이 티모 베르너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별다른 금전적 이득을 얻지 못할 것이라면 계약이 끝날 때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설에 다시금 휩싸인 바 있다.

영국 매체 'BBC', 'ESPN' 등에 몸담은 것으로 유명한 '커트오프사이드'의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프로리그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57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고액 급여를 받는 선수들을 정리해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1일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를 내보내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의 주급을 아낄 수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세 선수와 이별해 금전적 손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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