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양민혁, 환상 움직임에 이은 첫 도움'' 英 BBC 극찬 세례…평점 8→홈 팬들 기립박수 이끌어
입력 : 2025.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영국 매체 'BBC'가 양민혁(18·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일리아스 셰이르(멀티골), 사이토 코키, 로니 에드워즈의 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QPR은 11승 11무 11패(승점 44)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6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32경기 11승 14무 7패·승점 47)을 바짝 쫓았다. 오는 23일 포츠머스와 맞대결 승리로 하여금 1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폴 나르디가 골문을 지켰고, 지미 던, 스티브 쿡, 에드워즈, 케네스 팔, 샘 필드, 조나탕 바란, 양민혁, 셰이르, 사이토, 미하엘 프라이가 나섰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양민혁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후반 12분 재빠른 퍼스트 터치와 박스 안 날카로운 컷백으로 셰이르의 벼락 같은 골을 도왔다. 양민혁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패스 성공률 87%, 볼 터치 32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키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유효슈팅 1회 등을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8분 폴 스미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때는 홈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8을 매겼다. 멀티골로 평점 10을 받은 셰이르 다음가는 수치였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역시 양민혁의 도움을 두고 "하프타임에 세 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계속 밀어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의 헌신에 기쁘다"며 흡족함을 숨기지 못했다.

양민혁을 향한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BBC는 QPR의 완승을 조명하며 "양민혁의 환상적 움직임에 이은 셰이르의 멀티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K리그1 38경기 12골 6도움을 뽑아내며 수위급 윙어로 거듭났다. 대상 시상식 영플레이어 및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휩쓸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올겨울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뒤 곧장 QPR 임대를 떠났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모양새다. 밀월전(1-2 패), 블랙번 로버스전(2-1 승리), 코번트리 시티전(0-1 패) 연달아 교체 출전하며 예열을 마친 양민혁은 더비전 선발 출격해 드디어 영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경사를 맞았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양민혁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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