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 한니발 메지브리(22·번리)가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메지브리가 지난 토요일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 중 상대 공격수 밀루틴 오스마이치에게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올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3R 프레스턴과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후반 11분 경합 과정에서 메지브리와 오스마이치가 살짝 충돌했다.
웃으며 자리를 떠나는 메지브리 뒤로 오스마이치가 뭐라 외쳤고, 메지브리는 격노하며 심판에게 항의하러 갔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메지브리는 더 이상 뛰기를 거부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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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메지브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인종차별을 듣거나 볼 때마다 항상 지적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스포츠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인종차별 금지를 외쳤다. 덧붙여 “나는 강한 사람이지만 아무도 경기장에서 이런 역겨운 학대를 경험해서는 안된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번리의 스콧 파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메지브리는 감정적인 선수고 눈에 띄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나는 오스마이치의 발언을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다. 적절한 시기에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메지브리는 정말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번리도 곧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프레스턴과의 경기 중 오스마이치가 메지브리에게 한 발언에 대해 알고 있으며, 해당 발언은 경기 중과 경기 후에 심판진에 보고했다. 클럽은 메지브리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 공식 성명을 내며 메지브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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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프레스턴은 식구 감싸기에 돌입했다. 프레스턴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하든 인종차별을 철저히 비난한다”며 인종차별을 금기시한다 밝히면서도 “오스마이치에게 제기된 혐의는 철저히 부인한다”고 전했다.
오스마이치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올 시즌 EFL 챔피언십 6R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 도중 오언 벡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15,000파운드(약 2,725만 원)의 벌금형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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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브리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메지브리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능숙한 온 더 볼 실력과 화려한 개인기까지 겸비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화끈한 투사적 플레이를 구사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성장에 한계가 온 탓일까. 메지브리는 포텐을 터트리지 못하고 기량이 점점 떨어지며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버밍엄 시티와 세비야로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해 8월 번리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둥지를 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니발 메지브리 SNS 캡처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메지브리가 지난 토요일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 중 상대 공격수 밀루틴 오스마이치에게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올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3R 프레스턴과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후반 11분 경합 과정에서 메지브리와 오스마이치가 살짝 충돌했다.
웃으며 자리를 떠나는 메지브리 뒤로 오스마이치가 뭐라 외쳤고, 메지브리는 격노하며 심판에게 항의하러 갔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메지브리는 더 이상 뛰기를 거부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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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메지브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인종차별을 듣거나 볼 때마다 항상 지적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스포츠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인종차별 금지를 외쳤다. 덧붙여 “나는 강한 사람이지만 아무도 경기장에서 이런 역겨운 학대를 경험해서는 안된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번리의 스콧 파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메지브리는 감정적인 선수고 눈에 띄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나는 오스마이치의 발언을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다. 적절한 시기에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메지브리는 정말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번리도 곧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프레스턴과의 경기 중 오스마이치가 메지브리에게 한 발언에 대해 알고 있으며, 해당 발언은 경기 중과 경기 후에 심판진에 보고했다. 클럽은 메지브리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 공식 성명을 내며 메지브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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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프레스턴은 식구 감싸기에 돌입했다. 프레스턴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하든 인종차별을 철저히 비난한다”며 인종차별을 금기시한다 밝히면서도 “오스마이치에게 제기된 혐의는 철저히 부인한다”고 전했다.
오스마이치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올 시즌 EFL 챔피언십 6R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 도중 오언 벡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15,000파운드(약 2,725만 원)의 벌금형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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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브리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메지브리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능숙한 온 더 볼 실력과 화려한 개인기까지 겸비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화끈한 투사적 플레이를 구사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성장에 한계가 온 탓일까. 메지브리는 포텐을 터트리지 못하고 기량이 점점 떨어지며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버밍엄 시티와 세비야로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해 8월 번리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둥지를 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니발 메지브리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