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 팬들이 계속되는 부진에 들고 일어났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전에 앞서 2,000여 명의 팬이 줄지어 소리치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들은 토트넘 서포터즈 그룹 '체인지 포 토트넘'의 일원으로 다니엘 레비(62)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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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약 2,000명의 토트넘 팬이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앞에 모여 레비의 퇴진을 촉구했다. 가장 큰 현수막에는 '24년, 16명의 감독, 1개의 우승 트로피.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조명했다.
한 팬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전 결과는 무관하다. 이제 변화를 원한다. 토트넘의 이러한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너무나도 지쳤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많은 팬이 이미 구단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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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트넘은 칼링컵(現 카라바오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7년 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2016/17 프리미어리그,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0/21 카라바오컵 준우승이 그나마 우승과 가까운 순간이었다.
팬들이 레비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기준 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 구단'이다. 무려 5억 2,000만 파운드(약 9,449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 중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42%에 불과하다.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조차 토트넘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기조가 불분명한 영입 정책 역시 문제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랑케,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하는 데만 이적료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726억 원)를 썼다. 올겨울에는 마티스 텔 임대 영입에만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를 소비하며 세간의 조롱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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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맨유전에 앞서 2,000여 명의 팬이 줄지어 소리치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들은 토트넘 서포터즈 그룹 '체인지 포 토트넘'의 일원으로 다니엘 레비(62)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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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약 2,000명의 토트넘 팬이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앞에 모여 레비의 퇴진을 촉구했다. 가장 큰 현수막에는 '24년, 16명의 감독, 1개의 우승 트로피.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조명했다.
한 팬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전 결과는 무관하다. 이제 변화를 원한다. 토트넘의 이러한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너무나도 지쳤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많은 팬이 이미 구단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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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트넘은 칼링컵(現 카라바오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7년 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2016/17 프리미어리그,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0/21 카라바오컵 준우승이 그나마 우승과 가까운 순간이었다.
팬들이 레비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기준 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 구단'이다. 무려 5억 2,000만 파운드(약 9,449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 중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42%에 불과하다.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조차 토트넘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기조가 불분명한 영입 정책 역시 문제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랑케,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하는 데만 이적료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726억 원)를 썼다. 올겨울에는 마티스 텔 임대 영입에만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를 소비하며 세간의 조롱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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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