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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 마티아스 라카바가 K리그1에 상륙했다.
라카바는 베네수엘라 현직 국가대표로 울산이 공들여 영입한 윙어다. 지난 12월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에서 첫 선을 보였고, 16일 FC안양과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 상황에서 모따에게 실점하며 승격 팀 안양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라카바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와 침투, 날렵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장에서 마주한 그는 “축구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그래도 결정지을 때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아쉽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데뷔 소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안양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한 방에 무너졌다. 라카바 역시 누구보다 승리를 갈망했다. 그는 “우리도 기회가 있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결해야 한다. 집중해야 할 때다. 나도 노력하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이번 시즌 개인 목표를 묻자 라카바는 “첫 번째는 트로피다. 두 번째는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이다. 골도 많이 넣고 도움도 하고.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카바는 작은 체구에도 큰 수비수와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맞붙었다. K리그1 피지컬 강도에 관해 “강도가 높다. 우리팀도 강도 높은 축구를 한다. 이번에는 결과를 못 냈지만, 골과 도움으로 팀 승리를 돕고 싶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다. 팀원들과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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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