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딱 기다려!' 英 매체, '임대생' 양민혁 활약상 조명…''토트넘 복귀해 기회 받을 듯''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18)의 활약에 여운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모양새다.

QPR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3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QPR은 11승 11무 11패(승점 44)로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6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11승 15무 7패·승점 48)을 승점 4 차로 바짝 쫓았다.


이날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선에서 일리아스 셰이르, 사이토 코키와 호흡을 맞춘 양민혁은 후반 12분 유려한 움직임으로 유럽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재빠른 퍼스트 터치로 더비 수비수를 제친 양민혁은 박스 안 날카로운 컷백으로 셰이르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양민혁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패스 성공률 87%, 볼 터치 32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키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유효슈팅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였다. 후반 18분 폴 스미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때는 홈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의 활약에 매우 기뻤다. 그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좋은 시점이라고 느꼈다. 아직 우리의 경기 방식과 영국 무대의 속도에 적응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세 번째 골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고급스러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꾸준한 상승곡선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두 손 두 발 다 든 모양새다.

TBR 풋볼은 16일 "양민혁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겨울 QPR로 임대돼 4경기에 나섰고, 토트넘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많은 팬이 QPR 경기를 지켜보며 양민혁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그를 평가할 예정이다. 양민혁 역시 곧장 토트넘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고 양민혁이 프리시즌 동안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양민혁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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