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0' 매디슨, '우승 13회' 맨유 레전드 향해 ''입 닥쳐!''…손흥민까지 웃음 '빵'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로이 킨(53)의 제임스 매디슨(28·토트넘 핫스퍼) '긁기 작전'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매디슨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챙겼다.

이날 눈길을 끈 장면은 매디슨의 골 세리머니였다. 매디슨은 전반 13분 손흥민의 왼발 발리 패스에 이은 루카스 베리발의 슛이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자 빠르게 달려들어 세컨드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올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매디슨은 오랜 마음고생을 떨쳐내기라도 하듯 카메라 앞으로 달려갔고, 코앞에 손을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까지 달려와 환하게 웃으며 매디슨의 득점을 축하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 외부에서 소음이 들려왔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비판한 사람이 누구인지 구체적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전문가의 비평을 듣기 마련이다. 특히 비판하는 사람의 이름값이 높을 때는 더욱 그렇다. 나 자신을 나만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BBC'는 매디슨이 킨을 겨냥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킨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 "매디슨이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레스터 시티에서도 토트넘에서도 강등을 겪을 것이다. 매디슨이 토트넘의 6위권 복귀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대체 언제쯤 돌아올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팩트 폭력'을 이어나간 바 있다.


킨의 바람과는 다르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매디슨의 복귀에 쌍수를 들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매디슨이 돌아와 정말 기쁘다. 그는 부상 때문에 좌절을 겪었고, 솔직히 몇 주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매디슨은 훈련에서 최선을 다했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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