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뮌헨 차기 주장이야’ 키미히, 장기계약→매년 통장에 30,000,000,000원 꽂힌다!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요주아 키미히(30)와 바이에른 뮌헨의 동행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키미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ZDF’와의 인터뷰 중 뮌헨과 재계약을 암시했다.

최근 자말 무시알라의 재계약이 자신의 재계약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에 “무시알라는 확실히 뮌헨의 미래”라며 칭송하는 한편 “나는 한 선수만 보고 결정을 내리지 않지만 몇 주 전 구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봤다. 나의 거취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의 발언도 키미히 재계약 소식에 불을 붙였다. 하이너 회장은 독일 방송 ‘블릭펑크트 스포츠’에 출연해 “키미히는 뮌헨이 항상 최고를 목표 삼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가 한 일은 그에게 확실히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며 계약 과정이 순조로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나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결국 결정은 그에게 달려 있지만 자신이 어디 있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키미히는 뮌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3년 RB 라이프치히에서 프로 데뷔한 키미히는 어린 나이임에도 높은 전술 이해력과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공수 양면에서 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장점들은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당시 뮌헨은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고심에 빠진 상황이었다. ‘베테랑’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필립 람 등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그들의 나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키미히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였다.


결국 뮌헨은 2015년 키미히를 850만 유로(약 128억 원)에 영입했다. 이 결정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기량을 만개한 키미히는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덕분에 은퇴한 람의 공백도 말끔히 지워낼 수 있었다. 필요할 때마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낸 키미히는 월드클래스로 부상했다.

키미히 자신에게도 뮌헨 입단은 신의 한 수였다. 뮌헨 유니폼을 입는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8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달성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주장 완장뿐이다. 2017/18시즌부터 현재까지 주장을 역임한 마누엘 노이어가 아직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지만 어느덧 38세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 역시 지난 2024/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이어가 은퇴하면 뮌헨의 주장이 될 키미히 같은 선수가 중요하다”고 밝히며 ‘차기 주장’은 키미히라고 못을 박았다.

뮌헨은 최근 간판스타들과의 재계약에 연이어 성공했다. 지난 3일 ‘수문장’ 노이어와의 1년 연장 계약을 시작으로 주전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역대급 재능’ 무시알라까지 5년 연장 계약을 성사시키며 스쿼드의 안정감을 더했다. 때문에 현재 분위기로 미뤄보아 키미히까지 성공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할 공산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