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포항스틸러스 박태하(56) 감독이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포항은 지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3승 5패(승점 9)로 12개 팀 중 9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27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포항은 오스카 아리바스, 베르손, 아리프 아이만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후반 35분 강현제의 득점으로 1골 따라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헤세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오브레곤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2-5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지만 포항 입장에서는 조호르 특유의 '원정 텃세'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조호르는 과거에도 국내 팀에 수준 이하 훈련장을 제공하는가 하면 원정 팬을 홀대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조호르 팬들이 경기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포항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 폭죽을 터뜨렸다. 일종의 '테러'나 마찬가지였다.
포항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장을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AFC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자칫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폭죽 테러에 선수들은 밤잠을 설쳤고, 결국 100%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조호르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선 어젯밤 일을 말하고자 한다.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 근처에 밤새도록 폭죽이 터져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 일이 경기 결과의 핑계가 될 수는 없다. 말레이시아까지 어렵게 이동하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장 바깥에서 페어플레이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패배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우려한 체력적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득점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게 패인"이라며 "상대가 홈에서 강한 압박을 하리라 예상했다.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 실수로 인해 흐름을 갖고 가지 못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비는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가 가담하고 준비해야 한다. 1-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 후로 흔들린 것 같다. 수비수 중 한 명은 오랫동안 부상으로 경기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조직적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보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은 지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3승 5패(승점 9)로 12개 팀 중 9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27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포항은 오스카 아리바스, 베르손, 아리프 아이만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후반 35분 강현제의 득점으로 1골 따라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헤세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오브레곤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2-5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지만 포항 입장에서는 조호르 특유의 '원정 텃세'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조호르는 과거에도 국내 팀에 수준 이하 훈련장을 제공하는가 하면 원정 팬을 홀대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조호르 팬들이 경기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포항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 폭죽을 터뜨렸다. 일종의 '테러'나 마찬가지였다.
포항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장을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AFC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자칫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폭죽 테러에 선수들은 밤잠을 설쳤고, 결국 100%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조호르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선 어젯밤 일을 말하고자 한다.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 근처에 밤새도록 폭죽이 터져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 일이 경기 결과의 핑계가 될 수는 없다. 말레이시아까지 어렵게 이동하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장 바깥에서 페어플레이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패배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우려한 체력적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득점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게 패인"이라며 "상대가 홈에서 강한 압박을 하리라 예상했다.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 실수로 인해 흐름을 갖고 가지 못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비는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가 가담하고 준비해야 한다. 1-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 후로 흔들린 것 같다. 수비수 중 한 명은 오랫동안 부상으로 경기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조직적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보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