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전 패배→맨유 강등 현실로? ''남은 경기서 1승밖에 못할 것'' 레전드의 절망
입력 : 2025.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방금 경기 일정을 살펴봤다.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팀이 보이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7)가 구단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의 팟캐스트 내용을 인용해 '그가 맨유의 강등 가능성을 진지하게 바라봤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로 15위까지 추락한 맨유는 이제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12점밖에 나지 않는다.



과거 맨유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내며 6번의 우승을 함께한 퍼디난드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순위다.

그가 충분히 우려를 보낼만한 상황이다.


퍼디난드는 "맨유가 지금 완전히 고전하고 있다. 울버햄튼과 웨스트햄의 부진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바로 강등 바로 윗 순위였다"라며 현재 팀의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웨스트햄과 울버햄튼도 이번 시즌 각각 16, 17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강등의 위협을 받는 팀들이다.

이어 "누가 맨유의 잔류를 위해서는 승점이 11점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금 우리 팀의 경기 일정을 살펴봤다.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팀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절망했다.


맨유는 현재까지 리그 38경기 중 25경기를 치렀다.

남은 경기 일정은 에버턴(원정), 입스위치 타운(홈), 아스널(홈), 레스터 시티(원정), 노팅엄 포레스트(원정), 맨체스터 시티(홈),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울버햄튼(홈), 본머스(원정), 브렌트포드(홈),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홈), 첼시(원), 애스턴 빌라(홈) 이다.

맨유가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들과의 경기가 많다.


퍼디난드는 "우리가 그나마 승리를 노려볼 만한 경기는 레스터전 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는 이번 시즌에 이미 레스터를 세 번이나 이겼기에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승점 3점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팀의 수준을 지적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레스터를 3번(리그, 카라바오 컵, FA컵) 이나 만났다. 세 번 모두 승리하긴 했지만, 최근 FA컵에서는 고전 끝에 오심으로 겨우 승리했었다. 퍼디난드의 말대로 다시 한번 만난다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전 맨유의 순위는 14위였다. 이제는 올라갈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15위로 떨어지면서 진지하게 강등을 걱정하고 있다.

물론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17점)과 맨유(29점)의 승점 차는 12점으로 적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잔여 경기 중 3팀(울버햄튼, 웨스트햄, 입스위치)을 제외하고는 모두 맨유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상대해야 한다. 잔류를 100% 장담할 수 없다.


조금만 방심한다면 맨유의 잉글리시 풋볼 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행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사진=풋볼 365, ITV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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