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T 기자회견] '500경기 금자탑' 앞둔 최철순 향한 전북 포옛 감독의 헌사,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
입력 : 2025.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전북현대 거스 포옛(57) 감독이 통산 500경기 출전을 앞둔 '리빙 레전드' 최철순(38)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트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1차전 콤파뇨의 멀티골과 박진섭, 송민규의 골로 4-0 완승을 챙긴 포옛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8강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지난주 완승을 거둔 것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생각이다. 저희가 앞서있는 상황이나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진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2차전은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철순이 포트전에 나서게 되면 단일 구단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매우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최철순을 레전드라고 부른다. 자랑스러운 날이 될 것이다. 전북에 역사적 순간이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최철순 역시 "이 한 경기가 어떤 사람에게는 간절한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현역 시절 통산 500경기를 소화한 선수를 본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포옛 감독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영국에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모두 독특한 선수였다. 부상 및 식단 관리 등 성실히 임했기 때문에 레전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철순을 기용하는 것은 충분히 뛰어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지 기록을 만들기 위함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포트전 로테이션의 의도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 크게 이긴 것도 있지만 이번 주말 광주FC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 또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경기의 점수를 자평해달라는 부탁에는 "아직 점수를 매기기는 어렵다.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니 기쁠 따름"이라며 "선수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와 2차전이 중요하다. 바뀐 선수들이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다음에도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뭉쳐야 하지만 동시에 경쟁적 분위기를 만들어 성장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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