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우승 주역' 한때 세계 최고 FW, 토트넘서 인생 꼬였네…''방출 통보→MLS 이적 유력''
입력 : 2025.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티모 베르너(28)는 토트넘 핫스퍼 임대 이적을 두고두고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베르너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올여름 원 소속팀 RB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르너는 토트넘의 향후 계획에 포함돼있지 않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관계는 끝났고, 우선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는 자매 구단 뉴욕 레드불스 임대를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은 베르너의 쓸쓸한 말로다. 지난 2013년 VfB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베르너는 2016년 여름 라이프치히 이적 후 기량이 꽃을 피웠다. 통산 159경기에 나서 무려 95골 40도움을 폭발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기량을 인정받아 이적한 첼시에서는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아쉽게도 프리미어리그는 베르너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첼시 통산 89경기 23골 17도움을 올린 베르너는 2022년 여름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왔고, 약 1년 동안 54경기 18골 7도움을 기록한 뒤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통산 기록은 40경기 3골 6도움으로 장점이던 골 결정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상대 수비진을 순식간에 허무는 발군의 속도와 라인 브레이킹 능력은 여전하지만 지독한 골 결정력을 보이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올 시즌 기록은 26경기 1골 3도움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의문부호가 따르는 경기력이다. 애초 토트넘은 베르너의 이적료가 1,200만 유로(약 181억 원)로 저렴한 수준인 만큼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의향이 있었으나 부진이 계속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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