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김민재, 뮌헨에 직접 선발 제외 요청…''부상 6개월 참고 뛰어,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
입력 : 2025.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에 SOS를 보냈다. 자신을 오래 괴롭혀온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더 이상 못 뛰겠다며 당분간 선발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려왔다. 이제는 회복을 원하며 한동안 선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해 11월 보도를 통해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과 국가대표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동료들과 비교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이토 히로키와 요십 스타니시치의 부상으로 숨돌릴 틈이 없는 가운데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김민재는 파리 생제르맹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결승골을 득점한 뒤 "UCL 첫 골로 승점 3을 얻게 돼 자랑스럽다. 뮌헨 입단 이래 최고의 경기인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 (아킬레스건에) 약간 문제가 있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체력 안배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토와 스타니시치가 복귀해 모든 센터백 자원이 멀쩡한 상황에도 마찬가지다. 결국 상처가 곪아 터지며 김민재는 내달 열리는 2024/25 UCL 16강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겟 풋볼 뉴스 저머니'는 21일 "뮌헨의 선발 명단에서 당분간 김민재의 이름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심각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뛰었다. 그 기간은 어느덧 시즌 절반이 돼간다. 부상은 그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 김민재가 이탈한다면 대체자는 이토 혹은 에릭 다이어가 될 공산이 크다. 특히 다이어는 이번 시즌 로테이션 자원으로 여겨지나 그의 프로정신과 준수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다. 부상에서 드디어 돌아온 이토는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단계"라고 짚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선수 혹사를 두고도 혀를 찼다. "누가 김민재를 대체하는가와 무관하게 팬들은 왜 콤파니 감독이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를 중용했는지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밝힌 매체는 "그가 김민재의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콤파니 감독 역시 선수 생활을 한 입장에서 부상 중 경기에 나서는 것이 치명적이라는 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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