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소리 질러!' 누녜스, 갱생 불가 판정→올여름 이적할 듯…'HERE WE GO'+1티어 기자 확인
입력 : 2025.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갱생 불가' 판정을 받은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가 올여름 이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다"며 "그는 올여름 매우 높은 확률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네 슬롯 감독은 위르겐 클롭 전 감독에게 물려받은 선수 중 대다수의 발전을 꾀했지만 누녜스는 더 이상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누녜스가 슬롯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계기는 20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2-2 무승부)가 결정적이다.

당시 누녜스는 2-2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2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코너 브래들리가 수비진 사이로 침투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예리한 패스를 연결했다. 소보슬라이는 각을 좁혀 나오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의식해 반대로 쇄도하는 누녜스에게 볼을 내줬다.

그런데 누녜스는 텅 빈 골문이 아닌 허공에 볼을 쏘아 올렸다. 지켜보던 선수들은 물론 슬롯 감독까지 얼굴을 감싸고 좌절했다. 골 기대값(xG)이 무려 0.75에 달하는 기회였다. 결국 참다 못한 슬롯 감독이 입을 열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선수들이 저지르는 모든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누녜스가 기회를 놓친 후 보여준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실책을 신경 쓴 것인지 온 힘을 다해 뛰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슬롯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선수 한 명을 꼬집어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루이스 스틸 기자가 "슬롯 감독이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처음 본다"며 놀랄 정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올여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이 다시금 누녜스 영입을 위해 접근할 전망이다. 누녜스는 올겨울 알 나스르 이적에 근접한 바 있으나 대체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이 협상을 철회해 무위로 돌아갔다.

사진=안필드 워치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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