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2018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으며 키움 히어로즈 외야 경쟁에서 밀려난 임병욱(30)이 퓨처스리그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임병욱은 지난 26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며 좋은 출발을 알린 임병욱은 0-1로 뒤지던 3회 김웅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쏴 올렸다. 키움 타선은 임병욱의 신호탄을 기점으로 볼넷 2개와 적시타를 추가,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임병욱은 4회 초 세 번째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평범한 땅볼 타구로 선두 주자를 아웃시켰다. 7회엔 희생번트로 1루 주자 박수종을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고, 주자는 이어진 상황 투수 배재준의 폭투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 베이스를 밟으며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임병욱은 7회까지 외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수비를 소화했고 8회 공격에서 대타 이원석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고양은 7회 득점 이후 9회 초에도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10-3 대승을 가져왔다.
임병욱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면서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퓨처스 성적은 9경기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 OPS 1.247이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임병욱은 당해 유일한 '야수 1차 지명자'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건장한 체격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그는 데뷔 4년 차였던 2018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134경기 타율 0.293 13홈런 60타점 16도루로 잠재력을 만개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목, 손가락, 무릎, 햄스트링 등 온갖 부위의 부상에 시달렸다.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2023시즌 80경기 타율 0.260 6홈런 36타점으로 감을 찾아가다가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지난해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1군 4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41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초 1군이 아닌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임병욱은 시범경기에서도 증명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퓨처스팀 고양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2군에서 이토록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콜업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 키움의 외야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 이주형과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라는 확고한 주전 외야에 이형종, 김동엽, 이용규 등 베테랑들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0시즌 1차 지명자였던 외야수 박주홍에게도 조금씩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임병욱이 이번 시즌 두터워진 키움의 외야 뎁스를 뚫고 '유리몸' 오명으로 얼룩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스1, 뉴시스
임병욱은 지난 26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며 좋은 출발을 알린 임병욱은 0-1로 뒤지던 3회 김웅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쏴 올렸다. 키움 타선은 임병욱의 신호탄을 기점으로 볼넷 2개와 적시타를 추가,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임병욱은 4회 초 세 번째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평범한 땅볼 타구로 선두 주자를 아웃시켰다. 7회엔 희생번트로 1루 주자 박수종을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고, 주자는 이어진 상황 투수 배재준의 폭투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 베이스를 밟으며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임병욱은 7회까지 외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수비를 소화했고 8회 공격에서 대타 이원석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고양은 7회 득점 이후 9회 초에도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10-3 대승을 가져왔다.
임병욱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면서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퓨처스 성적은 9경기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 OPS 1.247이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임병욱은 당해 유일한 '야수 1차 지명자'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건장한 체격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그는 데뷔 4년 차였던 2018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134경기 타율 0.293 13홈런 60타점 16도루로 잠재력을 만개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목, 손가락, 무릎, 햄스트링 등 온갖 부위의 부상에 시달렸다.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2023시즌 80경기 타율 0.260 6홈런 36타점으로 감을 찾아가다가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지난해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1군 4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41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초 1군이 아닌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임병욱은 시범경기에서도 증명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퓨처스팀 고양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2군에서 이토록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콜업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 키움의 외야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 이주형과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라는 확고한 주전 외야에 이형종, 김동엽, 이용규 등 베테랑들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0시즌 1차 지명자였던 외야수 박주홍에게도 조금씩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임병욱이 이번 시즌 두터워진 키움의 외야 뎁스를 뚫고 '유리몸' 오명으로 얼룩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