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대전의 몬스터월을 '거인' 윤동희가 밀어서 무너뜨렸다...롯데, 시즌 최다 득점으로 연승 가동→한화는 최하위 추락
입력 : 2025.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22)가 대전 신구장의 8m 몬스터월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6-2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 행진을 가동했다.

1회초 손호영의 안타, 나승엽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 찬스서 빅터 레이예스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 3점을 더 달아났다. 추가점의 신호탄은 선두타자 윤동희의 홈런이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3B1S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윤동희는 존으로 들어오는 5구째 150km/h 패스트볼을 강하게 밀어 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대전 신구장의 상징과 같은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넘어갔다. 윤동희는 리그 최초 한화생명볼파크의 몬스터월을 넘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롯데는 기세를 올렸다. 김민성의 뜬공 아웃 이후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준이 3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전준우의 희생플라이에 이호준도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롯데는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심우준과 황영묵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의 외야 뜬공 타구에 3루를 파고든 심우준이 이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땅볼에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기다렸다는 듯 롯데가 도망갔다. 김민성, 유강남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뜬 타구가 내야에 갇히며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손호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다음 타자 나승엽의 병살타로 득점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한화는 5회 무사 12루 상황 심우준의 센스있는 기습번트가 김진욱의 송구 실책을 유도하면서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6회부터 등판한 박준우-정철원-정현수-김원중을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그사이 롯데는 8회 정훈의 큼지막한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롯데가 6-2로 가져갔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김진욱은 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다. 박준우와 정철원은 각각 홀드를 챙겼다.

최근 3경기서 12타수 2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졌던 손호영은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추가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의 이탈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이호준도 멀티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정규시즌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롯데는 지난 29일 KT 위즈전 승리, 30일 무승부에 이어 시즌 첫 연승 흐름에 올라탔다. 반면 한화는 30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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