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골 에릭+홍길동 고승범' 앞세운 울산, 이동경·조현택의 김천과 격돌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김천상무와 격돌한다.

울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3일 열린 FC안양과 K리그1 19라운드 원정에서 에릭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월 16일 안양과 1라운드 홈 개막전 0대1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울산의 승리 중심에는 브라질 특급 에릭이 건재했다. 이날 최전방을 책임진 에릭(6경기 3골)은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매서운 침투와 위치 선정으로 수비진에 부담을 줬고, 총 7개 슈팅을 시도,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 경기력과 자신감이 붙었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도 한층 살아났다. 19일 강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김천전에서 필드골에 도전한다.

잠시 주춤했던 울산은 신구 조화로 돌파구를 찾았다. 안양전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골문은 조현우, 수비는 김영권, 허리는 정우영, 공격은 이청용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었다. 특히 정우영(3경기)은 3월 16일 수원FC전 이후 두 번째로 리그에 선발 출전했다. 안양전에서 상대에 강하게 맞서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중원에서 경기 운영과 볼 배급,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 결과 고승범이 더욱 전진해서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만들어줬다.

울산이 분위기를 살려 김천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천은 승점 14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만큼 연패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홍길동’ 고승범(7경기 1도움)이다. 강원과 안양전에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만든 승리의 파랑새다. 그라운드 곳곳에 족적을 남기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했다.

또 기대를 거는 선수는 ‘빛현우’ 조현우(7경기 5실점 4클린시트)다.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상대 유효슈팅 9개를 모두 선방했다. 특히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골문과 꽤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해냈고,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흥미로운 점은 울산이 원 소속팀인 이동경(9경기 4골 3도움)과 조현택(9경기 1도움)이 김천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난다. 두 선수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에서 각각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어느 때보다 울산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통산 7경기 무패(4승 3무), 지난 시즌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분위기를 살려 상대에 맞춤형 전술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선수들로 꾸려 승전고를 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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