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오열' 드디어 '무관의 제왕' 케인이 떠난다...탈트넘 신화는 계속 ''이르면 이번 주말 리그 우승 확정''
입력 : 2025.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매년 연말 눈물을 흘렸을 해리 케인이 드디어 우승컵을 눈앞에 두게 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주말 우승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을 추격하고 있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다시 한번 더 미끄러지고 뮌헨이 마인츠05를 꺾는다면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그렇게 되면 케인의 우승 징크스도 끝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승을 노리는 두 팀 뮌헨과 레버쿠젠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상 파울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뮌헨은 하이덴하임을 4-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양 팀의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뮌헨은 22승 6무 2패(승점 72), 2위 레버쿠젠은 18승 10무 2패(승점 64)로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역전 우승은 사실상 좌절됐다.

분데스리가는 34라운드가 끝이다. 4경기만을 남긴 시점에서 레버쿠젠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6점이다.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뮌헨이 남은 4경기에서 1승 3패 수준의 부진에 그쳐야 반전을 이룩할 수 있다.



만일 키커의 주장대로 당장 주말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패하고 뮌헨이 승리한다면 격차는 11점으로 벌어진다. 레버쿠젠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무너지는 셈이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는 건 그리 낯선 소식은 아니다. 토마스 뮐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만 1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순간이 누구보다 특별하게 다가올 선수가 있다. 바로 케인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무려 428경기에 출전해 279골을 기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케인의 커리어에선 늘 따라붙는 수식어가 존재했다. 바로 무관의 제왕이다. 케인은 엄청난 개인 커리어에도 아직 팀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는 그가 자신의 전부라고 밝혔던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이유였다.

케인은 이제 그토록 간절히 염원했던 목표 지점에 거의 도달했다. 심지어 무임승차도 아니다. 당당히 우승 주역이라고 외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8경기에 출전해 24골 7도움을 올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와 있다. 2위 파트리크 시크(18골)와의 격차를 고려할 때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일 케인이 주말 경기를 통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함께 거론될 이름은 그의 단짝이자, 오랜 파트너였던 손흥민이다. 이미 현지에선 우승 커리어가 없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 역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기에 추후 결과에 따라 긴 무관 타이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사진=해리 케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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