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도루왕 출신'에게 리드오프 자리 빼앗긴 김혜성, 하위타선서 4타수 1안타로 경기 마무리
입력 : 2025.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26)이 팀의 리드오프 자릴 내줬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의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 맞대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개막 후 대부분 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하던 김혜성이 하위타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3타점 경기를 펼친 김혜성은 바로 이어진 2차전에서도 안타와 타점을 신고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혜성을 밀어내고 이번 경기 1번 타순을 차지한 이는 시즌 개막 직후 팀에 합류한 26세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다. 다저스는 지난 3일 애슬레틱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을 내주고 루이스를 영입했다. 루이스는 2023년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 OPS 0.65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하면서 AL 도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29경기 출전에 그치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트리플A에선 11경기 타율 0.326(43타수 14안타) 3홈런 8타점 7도루 OPS 1.005를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의 활약은 루이스에 비해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루이스는 1회와 5회 두 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모든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심지어 5회 안타 출루 이후엔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면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경기 최종성적은 4타수 2안타 2득점.

반면 김혜성은 4번의 타석에서 한 개의 안타를 신고하는 데 그쳤다. 앞선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혜성은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바로 다음 라이언 워드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스스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김혜성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 경기를 마무리하러 올라온 잭 리텔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한 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64, OPS 0.506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루이스는 12경기 타율 0.263, OPS 0.838의 성적을 마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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