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한 뱀XX!” ‘김민재 몰락’ 원흉 DF, SNS ‘악플 테러’ 몸살→“어린아이 같은 마음, 비하 의도 없어” 해명 나섰다
입력 : 2025.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를 몰락시킨 뱅자맹 파바르(29)가 별안간 해명에 나섰다. 이유는 다름 아닌 일부 바이에른 뮌헨 극성팬들의 비난 때문이다.

파바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뮌헨과의 8강 2차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이날 3-5-2 포메이션에서 우측 센터백을 담당한 파바르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차단 2회, 걷어내기 8회, 헤더 클리어링 5회 등을 기록하며 뮌헨의 공격에 맞섰다. 그뿐만 아니라 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하칸 찰하놀루가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와의 공중 경합에서 이겨내며 환상적인 헤더골 장식했다.

파바르의 활약에 힘입은 인테르는 2-2 무승부로 승부를 매듭지었고, 1, 2차전 합산 스코어 4-3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파바르는 과거 뮌헨에서 몸담은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바르는 지난 2019년 7월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파바르는 뮌헨에서 4년간 163경기 12골 11도움 뽑아내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뮌헨에서만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1회 등을 만들어내며 대업을 달성했다.


영원한 것은 없었고, 파바르는 지난 시즌 인테르로 이적을 감행했다. 그 과정 역시 개운하지 않았기에 뮌헨 팬들의 분노가 더 했을 터. 결국 파바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UCL 4강 진출을 축하는 게시물을 업로드가 하자 일부 팬들이 몰려와 파바르에게 뱀 이모티콘과 더불어 날선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해외에서 뱀 이모티콘은 ‘배신자’를 상징하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결국 파바르 역시 한발 물러섰다. 그는 SNS에 “뮌헨은 지금의 내가 될 수 있게 해줬다. 뮌헨은 오랜 세월 동안 내 고향이었다. 프란츠 베켄바워의 5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선수가 돼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그 사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기쁨을 표출한 것은 단순히 UCL 8강전에서 뛰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지 뮌헨 팬들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오해를 일축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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