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방출생 신화'에 도전하는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6)이 결승타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오선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오선진의 손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키움은 1사 후 임지열의 볼넷, 김재현의 내야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2스트라이크 1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상대 선발 최승용의 4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쳐 1루수 키를 넘는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임지열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신인 어준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다만 다음 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가 4-6-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 말 최승용의 초구를 공략해 두 번째 안타를 신고한 오선진은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키움의 추가득점에 기여했다.
6회 말 임지열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득점권에서 오선진은 바뀐 투수 우완 홍민규의 낮은 쪽 패스트볼을 밀어 쳐 1, 2루 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산 수비의 중계플레이가 이뤄지는 사이 오선진은 1루 베이스에서 오버런에 걸렸다. 그 사이 3루에 도달한 임지열이 단숨에 홈을 파고들었고, 1루수 양석환의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오선진도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임지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5-0까지 벌린 키움은 8회 1실점, 9회에도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마무리 주승우가 김민석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키움의 선발투수로 나선 하영민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지난 2경기 대량 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또한 키움은 지난 주말 KT 위즈와 3연전에서 떠안은 2연패 흐름을 깨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친 오선진은 올 시즌 주전과 선발을 오가며 젊은 선수 위주의 키움 내야에서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3루수(42이닝)와 유격수(30이닝)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1루수와 2루수 자리도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오선진은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에서만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낸 그는 프로 14년 차였던 2021시즌 중반 이성곤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오선진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와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그러나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고,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3번째 팀으로 이적했다.
롯데와의 동행도 그리 길지 않았다. 2024시즌을 26경기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200(20타수 4안타)으로 마무리한 오선진은 시즌이 끝난 후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 달 넘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오선진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키움이었다.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 등 방출생 베테랑들을 모은 키움은 '내야 유틸리티' 오선진까지 영입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현재 김태진, 어준서, 여동욱 등 젊은 자원들로 이뤄진 키움 내야에서 오선진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새로운 '방출생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오선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오선진의 손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키움은 1사 후 임지열의 볼넷, 김재현의 내야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2스트라이크 1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상대 선발 최승용의 4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쳐 1루수 키를 넘는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임지열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신인 어준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다만 다음 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가 4-6-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 말 최승용의 초구를 공략해 두 번째 안타를 신고한 오선진은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키움의 추가득점에 기여했다.
6회 말 임지열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득점권에서 오선진은 바뀐 투수 우완 홍민규의 낮은 쪽 패스트볼을 밀어 쳐 1, 2루 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산 수비의 중계플레이가 이뤄지는 사이 오선진은 1루 베이스에서 오버런에 걸렸다. 그 사이 3루에 도달한 임지열이 단숨에 홈을 파고들었고, 1루수 양석환의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오선진도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임지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5-0까지 벌린 키움은 8회 1실점, 9회에도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마무리 주승우가 김민석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키움의 선발투수로 나선 하영민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지난 2경기 대량 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또한 키움은 지난 주말 KT 위즈와 3연전에서 떠안은 2연패 흐름을 깨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친 오선진은 올 시즌 주전과 선발을 오가며 젊은 선수 위주의 키움 내야에서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3루수(42이닝)와 유격수(30이닝)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1루수와 2루수 자리도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오선진은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에서만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낸 그는 프로 14년 차였던 2021시즌 중반 이성곤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오선진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와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그러나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고,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3번째 팀으로 이적했다.
롯데와의 동행도 그리 길지 않았다. 2024시즌을 26경기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200(20타수 4안타)으로 마무리한 오선진은 시즌이 끝난 후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 달 넘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오선진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키움이었다.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 등 방출생 베테랑들을 모은 키움은 '내야 유틸리티' 오선진까지 영입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현재 김태진, 어준서, 여동욱 등 젊은 자원들로 이뤄진 키움 내야에서 오선진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새로운 '방출생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