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날벼락! 또 임대 간다…토트넘, '동갑내기 경쟁자' 영입 확신→''이적료 의견 차이 좁혀''
입력 : 2025.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타일러 디블링(19·사우샘프턴) 영입에 근접했다. 임대생 양민혁(19·퀸즈 파크 레인저스)으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디블링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며 "구단은 사우샘프턴이 요구하는 1억 파운드(약 1,896억 원) 절반 이하 수준의 이적료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샘프턴은 디블링의 가격표로 1억 파운드를 내걸었으나 토트넘은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관심을 표한 구단 중 하나지만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디블링은 2023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했다. 통산 기록은 39경기 4골 3도움으로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을 배출한 사우샘프턴 유소년 시스템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재능이다. 오른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고루 소화하며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등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위(2승 5무 26패·승점 11)로 강등을 확정 지은 사우샘프턴에 디블링의 발견은 큰 수확이다. 공격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으나 유망주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와 번뜩이는 기량으로 수많은 빅클럽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디블링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사우샘프턴은 디블링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재정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소위 말하는 '강등 지원금'이 지급되기는 하나 무대가 달라진 이상 시즌 운영비 축소는 필연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디블링에게 책정한 이적료를 낮출 의향이 있다.



자연스레 양민혁의 입지에 시선이 모아진다. 올겨울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양민혁은 곧장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해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요한 랑 토트넘 단장은 복귀 후 프리시즌을 통해 양민혁이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디블링이 합류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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