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가정사가 재조명됐다.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강지용의 비보는 절친인 전 축구선수 구본상을 통해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아내 이다은 씨와 3살 딸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5일 엄수되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축구부부로 출연해 부부 갈등과 가정사 등을 공개했다. 특히 축구 선수였던 그는 현재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강지용 부부는 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5억 정도 벌었던 그는 통장을 아버지에게 맡겨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해주겠다던 아버지에게 맡겼던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강지용 부모는 "돈 없어서 못 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지용은 친형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보증을 서준 후 "대부 업체에 연락이 왔고, 형 장례 후 폭풍이 몰아쳤다. 그때부터 집안이 고꾸라졌다"고 고백했다.
특히 고인은 방송에서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할 만큼 힘든 사정을 털어놔 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23일 스타뉴스에 "제작진은 오늘 부고를 접하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라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의 출연분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혼숙려캠프'는 "고인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고인의 출연분(27~30회) VOD는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받으면서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과거 그가 속했던 구단도 고인의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부천 FC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강원FC는"고 강지용 선수를 추모한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2018년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고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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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지용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FC |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강지용의 비보는 절친인 전 축구선수 구본상을 통해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아내 이다은 씨와 3살 딸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5일 엄수되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축구부부로 출연해 부부 갈등과 가정사 등을 공개했다. 특히 축구 선수였던 그는 현재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강지용 부부는 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5억 정도 벌었던 그는 통장을 아버지에게 맡겨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해주겠다던 아버지에게 맡겼던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강지용 부모는 "돈 없어서 못 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지용은 친형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보증을 서준 후 "대부 업체에 연락이 왔고, 형 장례 후 폭풍이 몰아쳤다. 그때부터 집안이 고꾸라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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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지용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
'이혼숙려캠프' 측은 23일 스타뉴스에 "제작진은 오늘 부고를 접하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라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의 출연분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혼숙려캠프'는 "고인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고인의 출연분(27~30회) VOD는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용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받으면서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과거 그가 속했던 구단도 고인의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부천 FC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강원FC는"고 강지용 선수를 추모한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2018년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고강지용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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