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축구계 소식에 능통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소속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뮌헨에 김민재 영입 문의를 시작했다. 그는 올여름 본인과 뮌헨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날 의향이 있다'며 '유럽 구단들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 김민재의 이적설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최근 독일 현지 언론들은 연이어 김민재의 입지 불안과 뮌헨의 매각 가능성을 보도해왔다.
지난 15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더 이상 절대적인 전력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수비진 개편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적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17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5,000만 유로(약 811억 원) 수준의 제안이 도착하면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이탈리아 매체 ‘겟 풋볼 뉴스 이태리’는 수비 보강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후보군에 올려놓았다고 전했으며, 21일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첼시와 뉴캐슬을 포함한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김민재 측과 접촉해 잠재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오일머니를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까지 가세한 모양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완전한 회복 없이 경기에 출전해 실수가 잦아졌고, 현지 언론과 구단 내부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에는 막스 에베를 단장이 '실수였다.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며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헌신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반응이 싸늘하다면 김민재 입장에서도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높은 연봉과 함께 익숙한 아시아 무대인 사우디 클럽의 제안은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다.
다만 김민재의 구체적인 행선지는 시즌 종료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적 여부는 시즌이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를 향한 타 클럽들의 관심과 함께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를 대하는 태도를 감안한다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풋볼 캡처, 365 SCORES X, Footballskillz Unleashed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