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재계약 맺었는데...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한줄기 빛'영입 박차 ''모드리치 사례 떠올리고 있어''
입력 : 2025.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토트넘 핫스퍼와 장기 재계약을 맺은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19)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3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이 '토트넘의 한줄기 빛' 베리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인 베리발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며, 기본기와 피지컬, 경기 센스를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갖췄다.


그는 2024년 스웨덴 유르고르덴스 IF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810만 유로(약 131억 원)에 토트넘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임에도 공식전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특히 유로파리그에서만 3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베리발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토트넘과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는 실력에 대한 보상이자, 동시에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른 빅클럽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레알은 토트넘의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베리발 영입을 전혀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레알은 베리발의 계약 연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향후 토트넘을 탈출할 '출구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구단은 그를 '차세대 최고의 재능들’ 중 한 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래 영입 대상으로 확실히 점찍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물론 레알이 현재 토니 크로스의 은퇴 이후 중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은 맞지만 아직 보여준 것이 많이 없는 베리발 영입에 이토록 집착하는 것은 다소 의아했다.


그러나 레알이 베리발 영입에 이처럼 목을 메는 이유는 분명했다. 바로 과거 토트넘에서 영입해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잡은 루카 모드리치(39)의 존재 때문이었다.

매체는 "이번 상황은 2012년 루카 모드리치가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당시와 흡사하다"고 짚었다.

이어 "모드리치는 베리발보다 조금 더 많은 22세의 나이로 디나모 자그레브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고 4년 뒤 레알이 약 3,000만 파운드(약 558억 원)를 들여 그를 데려갔다"며 레알이 베리발을 통해 '제2의 모드리치'를 기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2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모드리치는 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 간 레알에서도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13시즌 동안 586경기에 출전해 43골 9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이 기간 동안 레알은 라리가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수페르코파 5회 우승 등 황금기를 구가했다.

비록 베리발은 현재까지 토트넘 시절의 모드리치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모드리치 영입으로 좋은 기억이 있는 레알 입장에서는 충분히 영입을 노려볼 만 하다.


다만 토트넘이 최근 베리발과 2031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은 만큼 레알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풋볼 365는 "베리발이 최근 새 계약을 맺은 만큼, 당장 이적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알이 그를 영입하는 데 드는 금액은 모드리치 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사진= 365 SCORES 스레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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