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천하의 레알이! 포르투갈 씹어먹은 LB 영입 위해 맨유에 '양해 요청'까지…대체 무슨 일?
입력 : 2025.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왼쪽 풀백 알바로 페르난데스(22·SL 벤피카)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 매체 '트리발풋볼'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의 보도를 인용 "레알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맨유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선수는 현재 벤피카 소속이지만 그의 계약서에는 맨유가 설정한 1,800만 유로(약 285억 원)의 바이백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유스팀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2020년 맨유에 합류한 뒤 곧바로 23세 이하 팀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2021-22시즌부터는 1군 훈련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맨유 1군에서 공식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실전 경험을 위해 여러 팀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다 2024년 벤피카로 임대된 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결국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적 이후 포르투갈 무대에서 페르난데스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면모는 물론, 맨유 시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능력까지 끌어올리며 올 시즌 47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벤피카의 리그 1위 수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페를랑 멘디와 프란 가르시아의 부진으로 새로운 왼쪽 풀백을 찾고 있는 레알이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벤피카 측은 페르난데스에게 6,000만 유로(약 950억 원)의 이적료를 매겨놓은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페르난데스 영입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3,500만 유로(약 554억 원)에 불과하다. 이에 레알은 맨유가 보유한 1,800만 유로의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다소 3,500만 유로에 영입할 계획을 세운것으로 보인다.

만약 레알의 계획대로만 일이 진행된다면 양 팀 모두에게 나쁘지 않다.

맨유는 선수단 개편을 위해 자금 마련이 필수인 상황에서 손쉽게 약 1,700만 유로(약 270억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레알 역시 왼쪽 풀백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를 예상보다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다.

이처럼 양팀의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지는 상황에서 과연 맨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WarmUp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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