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59)와 결별한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 “토트넘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이탈에 관해 상호 합의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북런던 클럽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독점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5-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2일 같은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이와 무관하게 매체는 “59세 감독이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는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나가는 것에 합의했다”며, “토트넘에 관련된 모든 사람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기뻐할 것이다.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널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낼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17년 우승 가뭄을 끝내고 북런던 레전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는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항상 2년 차에 우승을 차지한다는 말을 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아직 결승에서 승리해야 한다. 토트넘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를 나눠본 모든 언론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결정이 그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결별을 확신했다.
이어 “이제 리그 순위를 올리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려야 할 때다. 그러면 포스테코글루와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 그는 정직한 감독이고 언론을 대하는 방식이 꽤 마음에 든다.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전한다”면서도, “유로파리그 우승만으로 그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사회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가 미래라고 암시하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우승해야 한다. 만약 경질되더라도 당당하게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경질이 아닌 팀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최고의 상태로 떠날 수 있다. 시즌 종료 후에 떠난다면 마지막 경기 중 하나인 유로파리그 우승만큼 더 나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 있는 동안 언론과 팬들로부터 수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만약 그가 떠나기 전에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전 셀틱 감독은 최소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