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도 집중 조명 ''손흥민, 가짜 임신 협박 피해자''… ''체포가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길''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한 손흥민이 협박을 받은 사건에 대해 현지 매체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더 스퍼스웹’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크리스탈 팰리스전(0-2 패)에 출전했으며, 현재 토트넘 소속으로 첫 트로피를 노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 대회를 ‘토트넘 커리어를 증명할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그에게 최근 몇 달간 큰 스트레스를 안긴 사건이 있었다. 손흥민은 ‘가짜 임신’ 주장을 통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공갈 협박의 대상이 되었다며, 한국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1’은 같은 날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두 명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공갈 혐의, 40대 남성 B씨는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손흥민은 지난 7일 이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14일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토트넘은 현재 유럽대항전 진출 마지노선인 7위와 승점 24점 차, 강등권과도 16점 차가 벌어진 상황으로, 사실상 리그에서의 동기부여는 사라진 상태다.

물론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속에서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은 팀과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성과다. 그러나 토트넘이라는 팀의 위상과 팬들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이번 시즌은 실패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는 22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는 것뿐이다.

끝으로 더 스퍼스웹은 “이번 사건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만큼, 손흥민에게 오랜 기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체포가 손흥민에게 조금이나마 안정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은 공격 자원인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주장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터진 사건에 대한 우려를 덧붙였다.

사진= 더 스퍼스 웹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