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가수 케빈오가 입대해 아내이자 배우인 공효진이 고무신을 신게 됐다. 2022년 10월 결혼한 두 사람은 신혼 2년 차에 곰신 커플이 됐다. 공효진보다 선배로는 고우림을 군대에 보낸 ‘피겨 퀸’ 김연아가 있다. 배우 임지연 또한 연인 이도현의 국방의 의무 때문에 잠시 떨어져 있다.
#케빈오-공효진
케빈오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아내 공효진을 위해 입대라는 큰 선택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일 OSEN에 “케빈오는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입대를 하게 됐다. 한국 덕분에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펼칠 수 있었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와 팬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케빈오를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씩씩하게 지난해 12월에 입소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한 의무 중 하나이기에 특별히 외부에 미리 입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입대하게 된 점 팬 분들에게 너그러운 이해와 양해를 부탁 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효진과 케빈오는 10살 연상연하 커플로 연애 때부터 핫했다. 하지만 이들은 요란하지 않게 지난 2022년 10월 11일 뉴욕에서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부가 됐다. 가족들과 친지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에는 소소한 럽스타그램으로 행복한 일상을 자랑했다.
커리어도 함께 쌓고 있다. 케빈오의 첫 번째 정규앨범 'Pieces of _(피시스 오브_)' 중 한 곡은 아내 공효진이 작사가로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제목은 '너도 나도 잠든 새벽 (Dawn)’. 부부가 된 이들은 이들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로망을 그대로 실현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행복한 동행이 입대로 잠시 멈추게 됐지만 케빈오의 전역 후 더욱 진해질 전망이다. 케빈오가 미국 국적을 놓고 입대해 '까방권'을 획득했고 공효진 역시 톱스타 위치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칠 이유에서다. 공효진이 기쁜 마음으로 고무신을 신고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고우림-김연아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김연아, 고우림 부부도 잠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고우림이 지난해 11월 입대하면서 당분간 신혼생활을 즐길 수 없게 된 것. 김연아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조카가 고우림을 찰흙으로 만든 인형을 공개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고우림은 멀리서 아내의 응원을 받으며 무탈하게 군 복무 중이다. 그는 지난 연말 자신의 SNS에 “좋은 분들,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귀중한 추억도 많이 챙겨갔던 5주간의 훈련소였습니다.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다시금 새롭게 시작되는 자대에서의 생활. 즐겁게 시작하고 멋지게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도 참 고생많으셨습니다. 며칠 뒤 다가올 내년에도 좋은 나날들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연말 인사를 건넸다.
#이도현-임지연
결혼한 부부는 아니지만 임지연도 한창 연애를 즐길 무렵 연인 이도현을 나라에 빼앗(?)겼다. 임지연과 이도현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각각 박연진과 주여정 역을 맡아 인연을 맺었는데 비록 캐릭터적으로는 대척점에 서 있었지만 연인으로 발전, 풋풋한 공개 연애를 즐겼던 바다.
하지만 이도현은 지난해 8월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공군 군악대로 지내고 있는 상황. 최근 온라인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도현은 멋진 군악대 제복을 입고서 노래하고 춤추고 있다. 늘 최선을 다해왔던 그이기에 군 생활 역시 즐겁고 행복한 얼굴로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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