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투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가 됐지만, 2024년에는 일단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LA 다저스맨이 된 오타니 쇼헤이 얘기인데, 그는 메이저리그 홈런 비거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새 시즌에 깨졌으면 하는 기록을 살폈다. 그중 ‘스탯캐스트’ 시대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이 505피트(약 154m)인데, 이 기록을 오타기가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으로 다저스로 향했다.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투수로, 타자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특히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오타니이 홈런 비거리도 상당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2023년 최장 홈런 493피트(약 150m)를 기록했다. 그런 그가 재활 때문에 2024년 풀타임 지명타자로 나선다”면서 “그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있으므로 쿠어스필드에서 7번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했다.
쿠어스필드에서 홈런 비거리가 많이 나온다. MLB.com은 “500피트를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쿠어스필드는 조금 다르다”며 “2016년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504피트(약 153m)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CJ 크론이 쿠어스필드에서 또 504피트(약 153m)를 기록했다”고 살폈다.
해발 1600m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에게 부담스러운 곳이다. 타구 비거리가 약 1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장에 2023년 홈런 비거리 최장 기록 주인공 오타니가 간다. 과연 오타니가 505피트(약 154m) 기록을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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