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배우 나인우도 박민영과 똑같은 삶이었다. 바로 1회차 인생을 넘어 10년 전 과거로 회귀한 것.
9일 오후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의 회귀와 얽힌 유지혁(나인우 분)의 운명적인 연결고리가 베일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은 동창회에서 만난 백은호(이기광 분)와 대화를 하던 중 주말 저녁에 업무 관련 일로 갑자기 호출한 유지혁의 부름에 한 호텔로 향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달라는 유지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유지혁이 맡은 마케팅이 미래에 무조건 대박나는 플랫폼이었기 때문.
두 사람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어지자 달콤한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서로의 결혼관과 사내 연애 등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앞서 동창회에 참석한 강지원은 이전보다 훨씬 당당하고 우아해진 애티튜드로 등장해 동창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강지원을 곤경에 빠트리려 일부러 동창회라는 것을 숨긴 채 불러냈던 정수민(송하윤 분) 역시 말을 잇지 못하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강지원의 회사부터 연애, 첫사랑까지 모두 자신의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녔던 정수민의 만행에 강지원은 동창들에게 하나하나 반박해 통쾌함을 터트렸다.
사실 과거 강지원의 첫사랑 백은호(이기광 분)를 직접 찾아가 곧 있을 동창회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한 건 유지혁이었다. 덕분에 강지원은 자신의 흑역사를 바로잡는 데 성공했다.
결국 동창들은 학창시절 백은호와 사귀었다는 이야기, 자신이 대기업 직원이라는 점 등 그동안의 정수민 거짓말에 대해 "우린 지금 내내 네 거짓말에 놀아났다. 너 지금까지 지원이 욕 먹일라고 그랬냐"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정수민은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난 지원이 친구다"라며 끝까지 거짓말을 했고, 동창들은 "강지원이 고등학교 내내 욕을 먹었던 이유가 정수민 때문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정수민은 "내가 언제 욕하라고 했냐"라며 되레 목소리를 높여 동창들을 당황케 만들었고, 동창들은 "참신하게 미친X이네"라며 혀를 찼다.
정수민은 동창들에게 버림 받은 후 강지원 집을 찾았다가 입구에서 박민환을 만났다. 두 사람은 강지원 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있었고, 이이경은 불쌍하게 흐느끼고 있는 정수민을 바라보자 이성의 감정으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후 박민환은 정수민과 술을 한 잔 마시며 위로에 나섰고, 정수민 또한 자신을 챙겨준 박민환을 향해 "진짜 최고다. 짱 멋있다"라며 눈웃음을 쳤다. 특히 젓가락이 맞닿자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백은호는 동창회 도중 갑자기 자리를 떠나버린 강지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내가 마음이 급하다"면서 다소 어색해하는 강지원의 태도에 "우리 전화도 한 번도 안 해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지원은 "예전에 너가 나한테 아는 척 하지 말라고 말했던 거, 그거 때문에 그랬다"라며 과거 일화를 꺼냈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백은호는 갑자기 강지원에게 "너 진짜 그러는 거 아니다. 다시는 나 아는 척 하지 마라"라고 소리쳤다. 영문을 모르던 강지원이 의아해하자 정수민(송하윤 분)은 "미안 지원아. 너가 마음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내가 말해버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은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거는 너가 나를 뻥 차버렸지 않았냐. 아직 내가 그 편지를 가지고 있다. 버리고 싶었는데 버릴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너가 나한테 편지로 고백했는데 내가 답장을 했다는 거냐"라며 물었고, 백은호는 "내가 고백 편지 쓴다고 밤도 샜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강지원은 "우리 얼굴 볼까? 그 답장이라는 거, 가지고 와줄 수 있냐"라며 백은호와의 만남을 예고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유지혁은 반려묘를 바라보며 "그냥 다 말해버릴까? 박민환과 정수민이 바람을 피우고 지원 씨를 해칠거라고. 근데 내가 지금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을 수 없잖아. 믿겠어? 나도 안 믿기는데. 나도 아직 뭐가 뭔지 다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유지혁 역시 강지원과 마찬가지로 회귀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
알고 보니 유지혁은 강지원의 1회차 인생 속 장례식장에 갔다가 강지원의 사망 이유와 함께 학창시절 정수민 때문에 갖은 오해 속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유지혁은 길 한가운데 있는 고양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 사망했고,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라는 말과 함께 가슴에 파란 하트가 새겨지며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됐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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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9일 오후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의 회귀와 얽힌 유지혁(나인우 분)의 운명적인 연결고리가 베일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은 동창회에서 만난 백은호(이기광 분)와 대화를 하던 중 주말 저녁에 업무 관련 일로 갑자기 호출한 유지혁의 부름에 한 호텔로 향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달라는 유지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유지혁이 맡은 마케팅이 미래에 무조건 대박나는 플랫폼이었기 때문.
두 사람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어지자 달콤한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서로의 결혼관과 사내 연애 등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앞서 동창회에 참석한 강지원은 이전보다 훨씬 당당하고 우아해진 애티튜드로 등장해 동창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강지원을 곤경에 빠트리려 일부러 동창회라는 것을 숨긴 채 불러냈던 정수민(송하윤 분) 역시 말을 잇지 못하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강지원의 회사부터 연애, 첫사랑까지 모두 자신의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녔던 정수민의 만행에 강지원은 동창들에게 하나하나 반박해 통쾌함을 터트렸다.
사실 과거 강지원의 첫사랑 백은호(이기광 분)를 직접 찾아가 곧 있을 동창회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한 건 유지혁이었다. 덕분에 강지원은 자신의 흑역사를 바로잡는 데 성공했다.
결국 동창들은 학창시절 백은호와 사귀었다는 이야기, 자신이 대기업 직원이라는 점 등 그동안의 정수민 거짓말에 대해 "우린 지금 내내 네 거짓말에 놀아났다. 너 지금까지 지원이 욕 먹일라고 그랬냐"라고 분노했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하지만 정수민은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난 지원이 친구다"라며 끝까지 거짓말을 했고, 동창들은 "강지원이 고등학교 내내 욕을 먹었던 이유가 정수민 때문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정수민은 "내가 언제 욕하라고 했냐"라며 되레 목소리를 높여 동창들을 당황케 만들었고, 동창들은 "참신하게 미친X이네"라며 혀를 찼다.
정수민은 동창들에게 버림 받은 후 강지원 집을 찾았다가 입구에서 박민환을 만났다. 두 사람은 강지원 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있었고, 이이경은 불쌍하게 흐느끼고 있는 정수민을 바라보자 이성의 감정으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후 박민환은 정수민과 술을 한 잔 마시며 위로에 나섰고, 정수민 또한 자신을 챙겨준 박민환을 향해 "진짜 최고다. 짱 멋있다"라며 눈웃음을 쳤다. 특히 젓가락이 맞닿자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백은호는 동창회 도중 갑자기 자리를 떠나버린 강지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내가 마음이 급하다"면서 다소 어색해하는 강지원의 태도에 "우리 전화도 한 번도 안 해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지원은 "예전에 너가 나한테 아는 척 하지 말라고 말했던 거, 그거 때문에 그랬다"라며 과거 일화를 꺼냈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백은호는 갑자기 강지원에게 "너 진짜 그러는 거 아니다. 다시는 나 아는 척 하지 마라"라고 소리쳤다. 영문을 모르던 강지원이 의아해하자 정수민(송하윤 분)은 "미안 지원아. 너가 마음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내가 말해버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은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거는 너가 나를 뻥 차버렸지 않았냐. 아직 내가 그 편지를 가지고 있다. 버리고 싶었는데 버릴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너가 나한테 편지로 고백했는데 내가 답장을 했다는 거냐"라며 물었고, 백은호는 "내가 고백 편지 쓴다고 밤도 샜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강지원은 "우리 얼굴 볼까? 그 답장이라는 거, 가지고 와줄 수 있냐"라며 백은호와의 만남을 예고했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유지혁은 반려묘를 바라보며 "그냥 다 말해버릴까? 박민환과 정수민이 바람을 피우고 지원 씨를 해칠거라고. 근데 내가 지금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을 수 없잖아. 믿겠어? 나도 안 믿기는데. 나도 아직 뭐가 뭔지 다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유지혁 역시 강지원과 마찬가지로 회귀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
알고 보니 유지혁은 강지원의 1회차 인생 속 장례식장에 갔다가 강지원의 사망 이유와 함께 학창시절 정수민 때문에 갖은 오해 속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유지혁은 길 한가운데 있는 고양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 사망했고,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라는 말과 함께 가슴에 파란 하트가 새겨지며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됐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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