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배우 오지호가 조각미남 비주얼을 뽐낸 가운데, 외모로 연기에 한계를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다비드상 배우 오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오지호에 대해 "걸어다니는 다비드상 조각미남이다"고 하자 탁재훈은 "얼굴에 다 손댄 것 같다"며 질투, 데뷔 때부터 주목받은 이국적인 외모라고 했다. 잘생긴 일본과 홍콩배우 느낌이 있다는 것. 이에 탁재훈은 "잘생긴 사람은 질린다"며 너스레, 오지호는 "옛날엔 나로 하루만 태어났으면 좋겠다더라"고 폭로해 웃음짓게 했다.
정작 오지호는 학창시절 자신이 잘생긴 줄 몰랐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외모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 오지호는 "목포에서 고1때 서울로 전학왔다 어느 날 고2때 남자 짝꿍이 너 되게 잘생겼다고 같이 미팅나가자고 했다"며 "그때부터 거울보기 시작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하지만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받았다고. 연예인 전부터 일화라고 했다. 이정진은 "지금보니 받는거 익숙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오지호는 이제 스스로 잘생긴 걸 인정하는 것 같다는 일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알고보니 자아도취남이라는 것. 이상민은 "샤워 후 거울을 닦은 후 실루엣이 가장 멋있다고 해 그러 때 머리를 올백으로 넘긴다더라"고 했다. 오지호는 "형도 하지 않냐"며 탁재훈에게 물었고, 이정진은 "하와이가서 남자들끼리 있는데 지호형은 샤워가운 입고 있더라"며 폭로, 추가 사진을 제보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도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니 가운입은 것"이라 몰아갔다.
또 오지호의 자아도취설에 대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든 곳이 없다고 했던 말이었다. 오지호는 "내가 언제 이런 말을 했지?"라며 당황, 탁재훈은 "좀 고쳐줘야겠다"며 "반드시 하자가 있을 것"이라 했다.
이에 이정진은 "26년 전, 처음봤던 지호 형 송승헌, 유지태, 권상우 등 화려하게 데뷔하지 않았나"며 "근데 당시 오지호와 강동원은 무조건 유학파라고 생각했다 한국스타일 아닌 이국적인 모습이었다"고 했다.이정진은 "외국어 잘할 줄 알았는데 둘다 사투리 쓰더라 잘생긴 얼굴로 너무 구수해서 '어?' 싶었다 문화충격이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또 이날 오지호가 '잘생긴 외모가 족쇄같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오지호는 "역할의 한계 때문에 많이 했다, 다양한 역할에 부적합한 얼굴이라 들었다"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