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조정석, 진정한 ‘King 케미’...시청자 사로잡은 압도적 연기
입력 : 2024.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이 최대훈, 손현주, 조성하, 장영남과 펼친 연기 호흡으로 진정한 KING 케미의 정석을 보여주며 방송 첫 주부터 믿고 보는 연기력의 진면목을 입증했다.

방송 첫 주 만에 웰메이드 명품 사극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극본 김선덕/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씨제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조정석과 신세경이 미혹에 빠진 임금과 그의 심장을 노리는 세작으로 만난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그린다.

이 가운데 조정석(진한대군 이인 역)은 형이자 임금인 최대훈(이선 역)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청의 볼모로 떠나지만, 궐 내 치열한 암투로 ‘청의 세작(첩자)’라는 오해를 받는 ‘이인’ 역을, 최대훈은 외척들의 끊임없는 이간질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이인을 견제하는 임금 ‘이선’ 역을 맡아 걱정과 위로가 서서히 미칠듯한 증오와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휘몰아치는 열연으로 선보여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최대훈은 오랜 볼모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아우 조정석에게 “문안 인사도 오지 마라. 내 너만 보면 역겨워 병이 도질 것 같다”라고 불호령을 내리며 광기에 휩싸이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애정하던 형이 광기에 사로잡혀 사리분별 못하는 모습에 조정석의 기대에 빛내던 눈빛이 한순간에 방황하고 슬픔으로 가득 차오르는 모습은 지난 방송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가 하면 조정석과 ‘조정 권력 삼분지계’ 손현주(강항순 역), 조성하(김종배 역), 장영남(왕대비 박씨)의 연기 호흡은 안방극장도 숨죽인 연기의 품격을 보여주며 몰입감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극중 조정석의 스승으로서 청의 볼모로 끌려간 조정석과 유일하게 연락하며 궐내에 조정석을 향해 불어 닥친 거센 풍파를 온 몸으로 막아주는 든든한 가림막 같은 존재가 된다. 손현주의 조용하고 단단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카리스마는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반면 조성하는 조정석이 청으로 떠난 사이 중전 김씨(안시하 분)의 원자를 세자로 삼기 위해 그를 역적으로 몰아넣는 존재. 특히 조정석은 ‘음해의 배후’ 조성하에게 “나는 전하의 제일가는 충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오. 그 자리를 놓고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소이다. 허니 내가 세제 자리를 탐할 것이라는 생각은 거두시오”라고 경고를 보내지만, 조성하는 “대군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일을 멈추라는 경고를 하러 오신 거군요”라며 한 치 양보 없는 살벌한 기싸움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장영남은 아들 조정석을 지키기 위해 중전 김씨와 신경전을 펼치는 등 빈틈없는 연기 열전이 펼쳐지며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조정석과 최대훈, 손현주, 조성하, 장영남의 남다른 연기 케미스트리에 시청자 또한 열렬한 반응을 전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연기 구멍이 없다”, “시작부터 연기 파티”, “연기 차력쇼네”, “최대훈 진짜 연기 잘한다. 전혀 다른 사람 같다”, “중년 조연 라인업 진짜 미쳤다”. “대작의 향기가 벌써 풍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7일(토) 방송될 3회부터 더욱 휘몰아칠 전개와 치솟는 연기 맞대결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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