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SNL 코리아' 제작사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한 한 직원이 에이스토리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SNS에 올려 파장을 낳는 가운데, 에이스토리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에이스토리 측은 26일 스타뉴스에 "카페 테리아가 본사 로비, 1본부, 2본부 이렇게 3개가 존재한다"며 "각 본부는 주어진 예산에서 부식을 구입해 각 본부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부식을 해결하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돈을 못 벌면 작가들 탕비실도 못가게 했다"는 한 직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
에이스토리 측은 본사 로비에 있는 카페 테리아는 손님들도 사용하는 공간이라며 "로비에 있는 것은 손님이 왔을 때 눈에 확 띄기에 간식이 빈번하게 빌 때마다 관리가 어렵고, 일부 프리랜서들이 부식을 집으로 몰래 가져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사용하는 장소에 구분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폭로 글을 올린 직원은 에이스토리가 "오전 오후에 뭐 했는지 다 적어내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이런 일일 업무 보고 지시에 대해 "해당 직원들은 안상휘 본부장의 전원 이직 통보 이후 당사에 무단으로 정상출근을 하지 않고, 당사에 고용된 상태에서 'SNL 코리아' 시즌5 제작을 위한 미팅을 외부에서 하고 다녔다"며 "회사 근태를 지키지 않고 회사 업무를 하지 않았기에, 소재와 근태 파악을 위한 업무보고 지시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즌5는 에이스토리가 아닌 안상휘PD가 이적한 C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급여 동결'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에이스토리 측은 "2023년 동종업계 대비 큰 폭의 전 직원 임금 인상이 있었으며, 해당 글 작성자도 인상 적용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에이스토리는 제작2본부으로 근무했던 안상휘 PD를 비롯한 'SNL 코리아' 제작진이 쿠팡 자회사인 CP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자 "'SNL' 제작본부 사업부문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안상휘 PD와 CP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영업방해에 대한 7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라며 "이런 지위에 있던 안상휘가 쿠팡 측을 위해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가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상휘 PD는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코리아' 시즌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왔다.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 정상적인 제작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 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시즌9까지 방송하고 종영했다. 이후 4년 만인 2021년 리부트 시리즈로 돌아왔다. 리부트 시즌1부터 4는 에이스토리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으나, 올 상반기 공개될 시즌5는 C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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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측은 26일 스타뉴스에 "카페 테리아가 본사 로비, 1본부, 2본부 이렇게 3개가 존재한다"며 "각 본부는 주어진 예산에서 부식을 구입해 각 본부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부식을 해결하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돈을 못 벌면 작가들 탕비실도 못가게 했다"는 한 직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
에이스토리 측은 본사 로비에 있는 카페 테리아는 손님들도 사용하는 공간이라며 "로비에 있는 것은 손님이 왔을 때 눈에 확 띄기에 간식이 빈번하게 빌 때마다 관리가 어렵고, 일부 프리랜서들이 부식을 집으로 몰래 가져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사용하는 장소에 구분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폭로 글을 올린 직원은 에이스토리가 "오전 오후에 뭐 했는지 다 적어내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이런 일일 업무 보고 지시에 대해 "해당 직원들은 안상휘 본부장의 전원 이직 통보 이후 당사에 무단으로 정상출근을 하지 않고, 당사에 고용된 상태에서 'SNL 코리아' 시즌5 제작을 위한 미팅을 외부에서 하고 다녔다"며 "회사 근태를 지키지 않고 회사 업무를 하지 않았기에, 소재와 근태 파악을 위한 업무보고 지시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즌5는 에이스토리가 아닌 안상휘PD가 이적한 C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급여 동결'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에이스토리 측은 "2023년 동종업계 대비 큰 폭의 전 직원 임금 인상이 있었으며, 해당 글 작성자도 인상 적용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에이스토리는 제작2본부으로 근무했던 안상휘 PD를 비롯한 'SNL 코리아' 제작진이 쿠팡 자회사인 CP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자 "'SNL' 제작본부 사업부문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안상휘 PD와 CP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영업방해에 대한 7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라며 "이런 지위에 있던 안상휘가 쿠팡 측을 위해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가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상휘 PD는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코리아' 시즌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왔다.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 정상적인 제작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 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시즌9까지 방송하고 종영했다. 이후 4년 만인 2021년 리부트 시리즈로 돌아왔다. 리부트 시즌1부터 4는 에이스토리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으나, 올 상반기 공개될 시즌5는 C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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