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지옥2’를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후반작업 중인데 올 하반기쯤 공개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시즌2의 공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19일 첫 공개됐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극본 연상호·최규석, 연출 연상호)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시즌2는 3년 만인 올해 공개 예정인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홍의준, 임성재, 이동희, 양익준, 이레, 조동인, 문근영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에 연 감독은 “저도 만든 사람으로서 ‘지옥2’를 기대하고 있다. 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된다.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김현주, 임성재, 김신록, 문근영 등 배우들이 칼을 갈고 다들 열심히 해줬다. 현재 마무리 중이지만 공개가 됐을 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시즌1은 2021년 11월 20일 공개 직후, 84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TOP 10 안에 진입했다. 첫 순위 집계에서 넷플릭스 TV 쇼 부문 전세계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를 차지했다. ‘오징어게임’(2021) 이후 2번째로 월드 랭킹 1위에 오른 것.
어둡고 심오한 판타지 작품이자, 6부작 시리즈였음에도 11일 동안 전세계 1위를 수성하는 등 흥행면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한편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쓴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극본 연상호·민홍남·황은영, 연출 민홍남)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안은 연상호, 민홍남, 황은영이 작성했으며 카카오웹툰 ‘선산’의 글은 강태경, 그림은 조눈과 리도가 그렸다.
이날 연 감독은 선산이라는 소재에 대해 “자극을 주기 위해 쓴다면 민감하겠지만 저는 단순히 자극을 주기 위해 애쓰진 않는다. 어떤 소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서 작품에 녹여내려고 한다”고 연출방향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산’이 겉으로 봤을 때 불편한 소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오히려 좋은 이야기들”이라며 “시청자들이 ‘선산’을 보셨을 때 여러 가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만든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이 보시고 나서 여러 가지 담론이 형성되고 여러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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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