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버텨''..'닥터슬럼프' 박형식♥박신혜, 쌍방 마음 확인 [★밤TView]
입력 : 202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박신혜 박형식 / 사진=JTBC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 / 사진=JTBC 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의 박신혜, 박형식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남하늘(박신혜 분), 여정우(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에 대해 물었고, "의료사고 후부터 악몽 꾸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반복될까 봐 두려운 거지? 네 잘못 아니잖아. 수술 중에 일어난 사고고, 환자 측 과실이었을 확률이 높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정우는 "그래도 신경 쓰여"라고 털어놨고, 남하늘은 "그럼 말을 하지. 맨날 나만 털어놓고, 나만 위로받고, 나 신경 쓰는 거 아니냐는 헛소리나 하고"라고 속상해했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숙면에 도움을 주는 와인, 잠옷을 사주는가 하면 이불 빨래를 도와줬다.

남하늘은 여정우와 이불 빨래를 하며 "너한테 호감 따위가 생긴 거 같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여정우는 "무슨 그런 얘기를 빨래 밟다가 하냐"라고 당황했고, 남하늘은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면역력 약할 때 감염에 더 취약해지는 것처럼 마음이 약해진 상태라 너한테 더 쉽게 감염된 것 같기도 하고. 호감인지 감염인지 헷갈리는데 묘하다고. 우정보다는 진한데 좋아하기엔 섣부르고. 근데 일단 보류하는 게 맞겠지? 지금 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잖아. 당장 내일 재판이고, 빚이 38억 원이고"라고 했다.

여정우는 "이제 5억 6천밖에 안 남았어"라고 반박하며 "나 너무 힘든데 너 때문에 버텨. 조금만 기다려줘. 진한 우정인데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염된 건지. 아니면 다른 어떤 감정인지. 뭐가 됐든 지금 이 모습으로는 싫으니까"라고 간접적으로 고백했다.

박신혜 박형식 / 사진=JTBC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 / 사진=JTBC 닥터슬럼프
또한 남하늘은 여정우와 학창시절 썸을 탔다고 주장하는 한우리(이성경 분)의 등장에 크게 질투했다. 그는 질투심이라는 감정에 생경함을 느끼면서도 여정우를 신경 쓰이게 하기 싫다는 생각에 만두를 들고 찾아갔다. 남하늘은 "내가 너한테 호감 있는 상태잖아. 둘이 썸 탔다고 하고, 내 앞에서 손도 잡으니까 싫더라고. 내가 질투란 걸 처음 해봤는데 전혀 아름답지 않아. 지질하고 기분 거지 같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사실 좀 어려워. 양가감정 있잖아. 정반대 마음이 동시에 생기는, 내가 딱 그래. 사는 게 힘들다고 약 먹고 일도 쉬고 있는 주제에 자꾸 네가 생각나고, 걱정되고, 심지어 질투에 사로잡히는 거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고 잘 모르겠어"라고 덧붙였다.

여정우는 남하늘의 말에 공감하며 "나도 그래. 이럴 때 아닌 거 알면서 뜻대로 안 되고, 너한테 하고 싶은 말 많은데 참고 있는 거야"라며 "너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나 진짜 너 때문에 버텨. 넌 꼭 누군가가 처방해준 약 같아. 나 PTSD 있어도 병원 안 간 거 네가 나한테 약 같아서,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줘서인지도 몰라. 힘든 일 다 지나가고 나면 그때 제대로 얘기할게"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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