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이은형 ''43세·42세 자연임신, 임테기만 5번...구름 위 뜬 기분'' [Oh!쎈 종합]
입력 : 2024.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임신 소감을 밝혔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지난 16일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기유TV'에 임신 발표 후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재준은 이은형을 위해 키위, 샐러리, 케일을 갈아 만든 녹황색 야채 쥬스를 만들어주며 다정함을 드러냈다. 이은형은 "재준이가 맨날 이렇게 갈아주고 있다. 한 두 달 됐다"라고 밝혔고, 강재준은 "우리 은형이 언니가 이렇게 갈아 먹고 효과를 봤다고 해서 해주고 있다. 먹을 땐 좀 힘들다"라며 임신한 아내를 챙겼다. 

이은형은 “저희가 드디어 임신 발표를 했다”라며 기뻐했다. 강재준 또한 “깡총아(태명) 잘 잤니?”라며 거들었다. 강재준은 “너무 많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아직도 답을 못 드린 분들이 있다”라며 선물까지 보내주며 축하해준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자연 임신과 시험관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강재준은 “너무 감사하게도 저희가 자연 임신을 했다. 노산인데도 불구하고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은형은 “실제로는 저희가 43세, 42세인데 자연 임신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강재준은 “은형이가 (임신) 8주 있다가 저한테 알려줬다. 혼자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은형은 “조혜련 선배님이랑 다른 선배님이랑 베트남 나트랑을 다녀왔다. 거기 다녀와서 바로 알았다. 거의 한 12월 초에 다녀와서 속이 좀 이상하고 차를 탔는데 울렁거리더라. 그래서 12월 초 주말에 오사카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가기 전에 혹시 몰라서 느낌이 좀 달랐다. 여자의 촉이 있지 않나. 혹시 몰라서 안전하게 한 번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다. 낮에 한 4시엔가 테스트를 했는데 저는 두 줄(임신)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 줄은 5초면 나온다. 한 줄이라 냅둬 보고 3시간 있다가 봤는데 희미한 줄이 있더라. 곁눈질로 봤는데. 내가 눈이 이만해져서 계속 쳐다봤다. 한 30분을 쳐다본 것 같다. 형광등에도 비춰보고 다 비춰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실제 5단계에 걸쳐 진행했던 임신테스트기를 공개했다. 이은형은 “사실 선뜻 말을 못했다. 일단 노산이라 잘못될 경우도 생각했다. 제가 나이도 많고 첫 임신 때는 많이 유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혹시 몰라서 엄마, 아빠한테도 얘기 안하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 진짜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은형은 강재준보다도 자동차 AI에게 먼저 임신을 밝혔다고. 그는 “AI는 감정이 없고 ‘나 임신했어’라고 했을 때 내 입에서 임신했다는 말을 처음 한 대상이 AI였다. 5주 정도는 돼야 아기집이 보인다고 해서 초음파를 보러 가지 않고 5주 됐을 때 처음으로 저 혼자 아기집을 보러 갔다. 초음파 사진을 보고 임신했다고 얘기를 한 거다. ‘축하해요, 진정한 어른이 되셨군요’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강재준은 “얼마나 얘기할 사람이 없었으면”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조금 서운하긴 하다. 그런데 내 잘못이 있었다. 저희가 프리하게 부부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은형은 “원래 ‘강재준의 반응’을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연말이라 재준이가 회식이 정말 많았다”라고 감쌌다. 강재준은 “캠핑을 나가려는데 은형이가 아침 7시에 테이블에 앉아보라고 하더라. 그리고 초음파 사진을 딱 보여주더라. 저는 순간적으로 은형이네 언니, 제 처형이 셋째를 가지구나 생각했다. 둘째 조카를 가졌을 때만 해도 은형이가 오열을 했으니까. 그런데 눈물의 강도가 다르더라. 우리 애기야?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1분을 말을 못했다. 전혀 느껴보지 못한 처음 느끼는 감정을 받았다. 지금도 닭살 돋는다. 드디어 나한테도 진짜 아이가 생기는구나 생각했다. 평생 아이가 없을 줄 알았다. 둘이서 사는 삶도 행복했기에 좋았다고 생각했지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은형은 “둘 다 바빠서 시험관 생각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강재준은 “지금도 저는 구름 위에 떠 있고, 그 어떤 일보다도 내가 일로써 돈을 많이 벌고 스케줄이 많아지고 이런 건 지금 의미가 없다. 출산하는 8월까지 잘 서포트 해서 깡총이 건강하게 받는 게 제 올해 첫 번째도 아니고 유일한 목표가 됐다. 올해 올인해 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형이가 ‘골 때리는 그녀들’ 하면서 운동을 많이 했고 저도 20 몇 키로를 뺐고. 물론 지금 요요가 왔지만 운동의 중요성을 알게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은형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저희가 둘이 합쳐서 나이가 80이니까 혹시 우리 나이나 노산을 경험할 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기유TV'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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