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이 LG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일격을 가했다.
서호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인디언스쿨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서호철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엔스에게서 좌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5회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효천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19년 NC에 입단한 서호철은 2021년 상무 소속으로 타율 3할8푼8리(250타수 97안타)로 퓨처스리그 타격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2년 8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리(195타수 40안타) 2홈런 14타점 26득점을 기록한 서호철은 지난해 114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7리 114안타 5홈런 41타점 50득점 4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특히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호철은 경기 후 “오늘 경기도 속구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 홈런은 제가 설정한 존에서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또 “오늘 홈런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 계속해서 정규시즌에 맞게 컨디션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NC는 LG에 6-8로 패했다. NC는 1회 권희동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김성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1회말 공격 때 김현수의 적시타,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2회 박해민과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4-2 역전에 서공했다. NC는 3회 서호철의 솔로 아치 한 방으로 1점 더 따라붙었다. LG는 4회 오스틴 딘의 2루타로 2점 더 달아났고 6회 김민수, 7회 전준호의 적시타로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8회 송승환의 적시타와 천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9회 김한별의 희생 플라이로 3점 더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NC 선발로 나선 신영우는 1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최성영, 서의태, 송명기, 김태현, 김재열, 류진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 가운데 박건우와 최정원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한편 NC는 오는 2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아시안 브리즈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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