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가 5홈런 10득점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막강 화력을 앞세워 NC를 꺾고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최형우, 이우성, 소크라테스, 서건창, 김호령 등 5명의 타자가 홈런을 터뜨리며 이범호 감독에게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선사했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중견수 최원준-3루수 김도영-우익수 나성범-좌익수 소크라테스-지명타자 최형우-2루수 김선빈-포수 한준수-1루수 이우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는 2루수 박민우-좌익수 권희동-지명타자 손아섭-1루수 데이비슨-중견수 김성욱-3루수 서호철-우익수 천재환-포수 박세혁-유격수 김주원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KIA 이의리, NC 이재학이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최원준과 김도영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나성범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한 KIA. 2회 최형우와 이우성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형우가 상대 선발 이재학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15m. 김선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한준수가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타석에는 이우성. 올 시즌 KIA의 1루 고민을 해결할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우성은 이재학의 초구를 힘껏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3-0.
NC는 0-3으로 뒤진 3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때려 박세혁과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3.
그러자 KIA는 5회 선두 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나성범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가 우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두 번째 투수 김시훈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손맛을 봤다. 5-2.
7회 이창진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난 KIA는 8회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서건창의 우월 투런포, 김호령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10-2 승부를 결정지었다. NC는 8회말 공격 때 폭투로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KIA 선발로 나선 이의리는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네일은 2이닝을 무실점(3피안타 1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소크라테스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반면 NC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이재학은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김시훈, 김재열, 서의태, 송명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손아섭이 팀내 타자 가운데 홀로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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