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전 세계 야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낸다. 한국 야구팬들돠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 야구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손하트와 함께 태극기를 포함시킨 사진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도 다저스 선수단과 한국에 올 예정이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가 보여준 ‘손가락 하트’로 한국 언론이 들끓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이날 다저스 구단은 한국 팬들을 향한 다양한 포즈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손가락 하트’를 보여준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거기에 한국 국기 이모티콘을 더했다”고 살폈다.
다저스는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 방문을 앞두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야마모토, 바비 밀러, 마이클 그로브, 브루스더 그라테롤 등이 한국 과자 7종을 먹고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렌츠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회말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블레인 엔로우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엔로우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가 찬스를 만들었지만 프리먼과 스미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5회 무사 1루 찬스에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구원투수 코디 스타샥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는 스미스의 투런과 에르난데스의 투런으로 4-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6회 2사 1루에서 랜든 룹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는 다저스가 6-4로 이겼다. 일본 매체 ‘더 앤서’는 “오타니의 홈런을 본 팬들은 ‘평범하지 않다’고 했다”며 “오타니다운 호쾌한 한 방에 야구장의 팬들이 들끓었다”고 살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한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기간 7경기에서 타율 5할7푼9리(19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 1도루 OPS 1.70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다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88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을 맺었다.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는 한국 팬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4타수 3안타 2타점. 오타니는 한국 땅에서도 퍼포먼스를 발휘할 게 틀림없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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