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쾌투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즈의 무실점 호투와 나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반면 삼성은 지난 11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좌익수 정훈-우익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유격수 노진혁-포수 유강남-3루수 김민성-1루수 나승엽-2루수 박승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반즈다.
삼성은 우익수 김재혁-3루수 전병우-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포수 강민호-지명타자 김동엽-2루수 류지혁-중견수 이성규-유격수 김영웅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백정현이 선발 출격했다.
롯데는 2회 나승엽의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날렸다.
3회 윤동희의 안타, 정훈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 전준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노진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2,3루서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주자 모두 홈인.
롯데는 5회 볼넷 2개를 얻어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민성의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2사 1,2루서 전준우의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로 나선 반즈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반즈의 총 투구수 6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5개.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후 최준용, 진해수, 김상수, 최이준, 구승민, 김원중이 구위 점검에 나섰다. 나승엽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 김대우, 우완 이승현, 최성훈, 김태훈,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 이재익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한편 삼성 구자욱은 구자욱은 0-5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좌완 진해수가 던진 3구째 슬라이더에 오른손 새끼 손가락 부위를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구자욱은 김헌곤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 부위에 공을 맞아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이싱 치료 후 병원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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