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투구에 오른쪽 새끼 손가락을 맞은 뒤 통증으로 교체된 구자욱이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구자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자욱은 0-5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삼진, 4회 뜬공으로 물러났던 구자욱은 롯데 좌완 진해수와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슬라이더에 오른손 새끼 손가락 부위를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구자욱은 김헌곤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 부위에 공을 맞아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이싱 치료 후 병원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경산 세명병원으로 향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 관계자는 “검진 결과 오른손 새끼 손가락 뼈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 타박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의 7-0 승리. 롯데 선발로 나선 찰리 반즈는 4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 6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5개.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반즈에 이어 최준용(1이닝), 진해수(⅓이닝), 김상수(⅔이닝), 최이준, 구승민, 김원중(이상 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나승엽은 2회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전준우는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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