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LG를 꺾고 개막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홈런 3방을 앞세워 화끈한 타격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3회 동점 솔로포를 때린 페라자는 6회 연타석 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채은성이 4-2에서 7-2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페냐가 6⅔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 빠른 직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의 제구가 괜찮았다.
페냐에 이어 좌완 김범수가 7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주현상이 안타 2개를 맞았으나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박상원이 1이닝 2피안타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전날 23일 개막전에서 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지만 패배했는데, 이날 패배를 설욕하고 1승 1패가 됐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페라자가 멀티홈런 포함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큰힘을 더해줬다. 주장 채은성도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으로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 그 홈런이 오늘 결정적인 한방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페냐의 투구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점 부분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수훈 선수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원정경기였지만 3루 스탠드를 메워주시고 큰 소리로 응원을 보내 주신 우리 팬 여러분께 승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