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지난 6년간 금지됐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 응원곡 '엘도라도'가 잠실구장에서도 크게 울려 퍼질까. 삼성 돌풍이 디펜딩 챔피언까지 넘어설 수 있을까.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개막 2연전에서 삼성은 KT 위즈에 2연승을 거두며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SSG 랜더스와 공동 1위다.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시범경기 팀타율 2할1푼2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제대로 터졌다.
삼성은 23일 개막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2로 승리했다. 2-2 동점인 연장 10회 KT 마무리 박영현을 난타하며 4점을 뽑아 승리했다. 24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1-8로 승리했다. 삼성은 2009년 4월 4~5일 대구 LG전 이후 무려 15년 만에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 전체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작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알아서 본인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선발 투수는 좌완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지난해 부상으로 18경기 등판에 그쳤고,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지난해 LG 상대로는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2로 강했다.
LG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켈리다. 지난해까지 5년 통산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강했다.
켈리는 삼성 상대로 최근 3년간 2021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 2022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 2023년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LG는 개막 2연전에서 한화와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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