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멘데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하자, 곧바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요미우리는 3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개막 2연승 이후에 3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멘데스가 제구 난조로 부진했다. 4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5선발로 시즌 첫 등판한 멘데스는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는데, 2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나카다 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무라마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오노 유다이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에서 아웃시켰고, 2사 1,2루에서 투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3회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 다시 실점했다. 2사 1루에서 8~9번 무라마츠와 오노를 연속 볼넷을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2사 만루에서 톱타사 미요시 히로노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경기 후 멘데스에게 직접 2군행을 통보했다. 아베 감독은 “투수가 볼넷을 던지면 포수가 볼배합을 할 수 없다. (투수가) 원하는 곳에 던져지지 않았을 것이다. 2군에서 다시 시도해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멘데스는 지난해 16경기(87이닝)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2개월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팀내 투구 이닝은 4위였다.
멘데스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좋았다. 소프트뱅크전에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지바롯데전에서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아베 감독은 “몸에 이상은 없고, 첫 등판이라 긴장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2군행 결정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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